구글 검색 'AI 모드', 이미지 인식 지원 시작…미국 수백만 랩스 사용자로 확대
구글이 검색 특화 'AI 모드'에 멀티모달 기능을 도입해 사진을 찍거나 올려 질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맞춤형 제미나이와 구글 렌즈를 결합해 이미지 속 맥락을 종합 분석하며, 기존 유료 구독자 전용에서 벗어나 미국 내 수백만 명의 랩스 테스터로 이용 대상을 넓혔다.

지금까지의 이미지 검색이 사진 속 신발을 찾아 쇼핑 링크를 띄워주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구글은 이미지 안의 복잡한 맥락까지 읽어내는 검색을 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검색 중심 챗봇인 AI Mode에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관련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내 수백만 명의 Labs 사용자에게 접근 권한을 확대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구글 앱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렌즈의 눈에 제미나이의 두뇌를 결합하다
이번 기능은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과 구글의 기존 렌즈 이미지 인식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사용자가 사진을 찍거나 올려서 질문하면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참고 링크가 제공됩니다.
구글 검색 제품 부사장인 로비 스타인은 이번 업데이트가 기존 시각 검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역량을 통해 개별 물체뿐 아니라 물체 간의 관계, 재질, 색상, 형태, 배치 등 전체 장면의 맥락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정교한 답변을 만들기 위해 구글은 '팬아웃(fan-out)'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미지를 확인한 시스템이 사진 속 여러 요소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개의 검색 쿼리를 동시에 실행해 세부 정보를 긁어모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찍으면 제목을 인식할 뿐 아니라 평점이 좋은 비슷한 책을 추천해주고, 추가 질문을 통해 추천 목록을 더 좁혀갈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 공식 X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비교 분석이나 방법 찾기처럼 길고 개방적인 복잡한 질문에 AI Mode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료 장벽 낮추고 대화형 검색 경쟁 본격화
AI Mode는 퍼플렉시티나 챗GPT 검색에 맞서는 구글의 핵심 대항마입니다. 단순히 파란색 링크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구글의 방대한 웹 색인에서 정보를 모아 대화형 요약으로 정리해 줍니다.
지난달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Labs 내에서도 유료 플랜인 'Google One AI Premium' 구독자에게만 열려 있었습니다. 이번에 미국 내 수백만 명의 Labs 이용자로 대상을 넓히면서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기능을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렌즈와 제미나이, 그리고 팬아웃 검색을 엮어낸 방식이 경쟁사 대비 매우 영리한 수라고 봅니다.
오픈AI나 퍼플렉시티가 대화형 검색에서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구글은 수년간 쌓아온 렌즈의 사물 인식 데이터와 실시간 웹 인덱스라는 독보적인 자산을 쥐고 있습니다. 텍스트로 설명하기 힘든 고장 난 부품이나 복잡한 표를 사진 한 장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가 체감하는 검색 편의성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됩니다.
특히 이미지를 보고 여러 개의 검색을 병렬로 돌려 결과를 보강하는 팬아웃 방식은 멀티모달 모델 특유의 환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지 분석과 다중 쿼리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서버 연산 비용이 기존 검색보다 훨씬 크다는 점은 구글에게도 부담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미국 지역 Labs 환경에 묶여 있어, 전 세계 일반 사용자가 기본 검색창에서 이 기능을 매일 쓰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2)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 x.com(새 탭에서 열림)토론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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