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GPT-4 탑재한 '듀오링고 맥스' 출시…오답 설명·롤플레잉 지원
듀오링고는 오픈AI의 GPT-4를 적용한 상위 구독 서비스 '듀오링고 맥스'를 발표했다. AI가 틀린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는 기능과 카페 등 특정 상황에서 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롤플레잉'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의 i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어 학습 앱을 쓰다 보면 틀린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보통의 앱은 정답과 오답만 알려줄 뿐, 문법적 뉘앙스까지 짚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깊이 있게 배우려면 비싼 원어민 과외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3월 14일, 듀오링고가 OpenAI의 차세대 언어 모델 GPT-4를 적용한 새로운 최상위 구독 상품 '듀오링고 맥스(Duolingo Max)'를 공개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챗봇으로 부활한 녹색 부엉이 튜터
듀오링고 맥스는 기존 유료 멤버십인 슈퍼 듀오링고의 모든 혜택을 포함하며, GPT-4 기반의 핵심 기능 두 가지를 추가했습니다.
첫 번째는 '내 답변 설명하기(Explain My Answer)'입니다. 문제를 풀다 틀렸을 때 녹색 부엉이 듀오와 채팅하듯 대화하며 왜 그 답이 틀렸는지, 문맥에 맞는 문법 규칙이 무엇인지 맞춤형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롤플레잉(Roleplay)'입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거나 공항에서 길을 묻는 등 특정 상황을 배경으로 듀오링고 캐릭터들과 텍스트로 자유롭게 롤플레잉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가 끝나면 표현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격려도 제공됩니다.
반년 전부터 준비한 GPT-4 접목
듀오링고는 GPT-4 발표에 맞춰 급조한 것이 아니라, 이미 2022년 9월부터 OpenAI와 손잡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학습자에게 잘못된 문법을 가르치지 않도록 안전 가드레일을 설계하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정밀하게 튜닝하는 데 수개월을 투자했습니다.
현재 듀오링고 맥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의 iOS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누구나 1대 1 원어민 튜터를 둘 수는 없지만, 생성형 AI는 이 과외 경험을 대규모로 저렴하게 복제해 낼 수 있습니다. 대화와 즉각적인 교정이 핵심인 언어 교육은 대형 언어 모델(LLM)이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무대입니다.
우리는 듀오링고의 설계 방식이 꽤 영리하다고 봅니다. AI에게 무제한의 자유 대화를 맡겨 엉뚱한 답변을 내놓게 두는 대신, '오답 원인 분석'과 '제한된 상황극'이라는 명확한 테두리 안에 GPT-4를 가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환각 현상 위험은 낮추면서도 사용자 경험의 질은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고성능 모델을 돌리는 만큼 구독료가 기존보다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과외 수준의 설명을 체감하고 기꺼이 지갑을 열지, 아니면 단순 문제 풀이로 돌아갈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그럼에도 모바일 학습 앱이 정적 퀴즈를 넘어 진정한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튜터로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1)
- globenewswir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globenewsw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