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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죽스, 샌프란시스코서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무료 탑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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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무료 운행을 시작했다. 대기 명단 등록 승객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하며, 유료 승인을 앞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웨이모의 안방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아마존 죽스, 샌프란시스코서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무료 탑승 시작
이미지: theguardian.com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자율주행 택시는 이미 익숙한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이 150년 넘은 케이블카를 타듯 Waymo 로보택시를 타는 것이 새로운 명물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Google 산하 Waymo가 쥐고 있던 독점 구도에 드디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화요일, Amazon 산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Zoox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시내 일부 주요 지역으로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사전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지만, 요금은 전액 무료입니다.

운전대 없는 곤돌라가 도심을 달린다

Zoox 차량은 일반 양산차를 개조한 Waymo와는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곤돌라 형태의 박스형 디자인으로, 내부에는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 같은 수동 제어 장치가 아예 없습니다.

이번 출시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첫 유상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아 이루어졌습니다. Amazon이 2020년 12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오랜 담금질을 거쳐 도심 공공 도로로 본격 뛰어나온 셈입니다.

현재 승객에게 요금을 받지 않는 이유는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의 유료 운행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Waymo 역시 안전성 논란을 거쳐 2023년 8월에야 이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Amazon은 샌프란시스코 남동쪽 약 40km 지점인 헤이워드의 옛 버스 공장을 첨단 로보택시 전용 생산 기지로 개조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1만 대의 전용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속도로까지 뚫은 Waymo의 맞불

선두 주자인 Waymo 역시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대적인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미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LA 등지에서 유료 서비스를 안착시키고 고속도로 주행까지 시작한 Waymo는 텍사스의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올랜도 등 5개 도시로 추가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탑승객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Zoox 역시 다음 행선지로 오스틴과 마이애미를 정조준하고 있어, 두 거대 빅테크의 도심 모빌리티 전쟁은 미국 전역으로 번질 기세입니다.

왜 중요한가

샌프란시스코 주민이나 방문자에게는 무료로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확실한 혜택이 생겼습니다. 기존 승용차 구조를 벗어나 마주 보고 앉는 전용 모빌리티 공간이 주는 사용자 경험은 확실히 신선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Waymo의 독주 무대에 마침내 Amazon이라는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대항마가 등장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동안 Uber나 Lyft 같은 기존 호출 서비스의 대안으로 Waymo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이제 플랫폼 간 가격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는 Zoox가 양산차 개조 대신 전용 설계를 고집하고 연간 1만 대 규모의 자체 공장까지 구축한 접근법이 장기적인 공간 효율과 단가 측면에서 영리한 승부수라고 봅니다.

다만 운전대 자체가 아예 없는 구조는 위험 상황에서 인간이 즉각 개입할 수 없다는 태생적 불안을 안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이 유료 승인 심사에서 기존 차량보다 훨씬 더 깐깐한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아, 정식 상용화까지의 규제 장벽을 넘는 것이 최대 관건으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theguardia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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