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학습에 기여한 스톡 작가들에게 보너스 지급
어도비가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 학습에 쓰인 어도비 스톡 기여자들에게 연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보너스는 등록된 작품 수와 지난 1년간의 라이선스 판매량에 비례해 정산된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파이어플라이 생성 이미지의 스톡 판매도 허용된다.

창작자의 그림으로 AI를 학습시켜 수익을 냈다면 원작자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할까? 수많은 생성형 AI 기업들이 저작권 논란을 겪는 가운데, Adobe가 실제 현금 보상책을 내놓았습니다.
Adobe는 9월 13일, 자사 상용 생성형 AI 모델인 Firefly의 학습에 기여한 Adobe Stock 기고자들을 대상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Firefly 기고자 보너스(Firefly Contributor Bonus)’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보너스는 어떻게 계산되나
사실 Adobe Stock의 기존 약관상 Adobe는 기고된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Adobe는 창작자 커뮤니티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취지로 연 1회 지급되는 보너스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지급 기준은 단순히 올린 이미지 수가 아닙니다. Firefly 첫 상용 모델 학습에 쓰인 승인 이미지의 총수와 더불어, 2022년 6월 3일부터 2023년 6월 2일까지 1년간 해당 이미지가 실제로 라이선스 판매된 횟수를 가중 반영합니다.
판매량이 많았던 에셋일수록 시장에서의 유용성과 상업적 가치가 높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음 보너스 지급은 2024년에 예정되어 있으며, 새롭게 학습에 투입된 데이터가 대상이 됩니다.
AI가 만든 이미지, 이제 스톡에 판매 가능
Adobe는 보너스 지급과 함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Firefly 생성 이미지를 Adobe Stock에 정식 에셋으로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포토샵 등 주요 툴에 생성형 AI가 결합되면서 앞으로의 창작물에 AI 픽셀이 포함되는 흐름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대신 검수 시스템을 대폭 강화합니다. 특정 창작자의 이름을 프롬프트에 넣어 화풍을 모방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기고자는 즉시 퇴출당합니다. Adobe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Adobe Stock의 라이선스 판매와 기고자 정산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Adobe의 이번 행보가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대단히 영리한 한 수라고 봅니다.
경쟁사들이 무단 학습으로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는 동안, Adobe는 기고자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상업적 안전성’이라는 자사의 핵심 무기를 완성했습니다. 법적 의무가 없었음에도 보너스를 주어 창작자 진영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기업 고객에게는 윤리적 정당성을 부여한 셈입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도 기존 스톡 에셋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AI를 활용해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잠재적인 위험도 존재합니다. AI 생성 이미지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스톡 라이브러리가 비슷한 합성 이미지로 넘쳐나 인간 창작자의 사진이 묻힐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합성 데이터가 다시 학습 풀로 들어갈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델 성능 저하 문제를 어떻게 걸러낼지가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1)
- blog.ado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ado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