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그림판 대규모 업데이트: 레이어 및 투명도 지원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그림판 앱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레이어와 투명도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는 캔버스에서 레이어를 추가해 관리할 수 있으며, 투명 배경 PNG 파일을 열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윈도우 기본 그림판에서 무언가를 그리는 건 마치 굳어가는 시멘트 위에 붓칠을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한 번 얹은 요소는 캔버스와 한 몸이 되었고, 지우개는 지우는 게 아니라 흰색을 덧칠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림판이 드디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Windows Insider)을 통해 윈도우 11용 그림판 업데이트(버전 11.2308.18.0 이상)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레이어와 투명도 지원입니다.
지우개로 지우면 아래 레이어가 드러난다
상단 툴바에 새로 생긴 레이어 버튼을 누르면 캔버스 옆으로 레이어 패널이 열립니다. 여기서 레이어를 추가하거나 삭제하고, 순서를 바꿔 요소들의 앞뒤 배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별 숨기기, 복제, 병합 기능도 기본으로 들어갔습니다.
투명도 지원도 함께 도입되어 투명 배경을 가진 PNG 파일을 불러오거나 저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명 영역은 익숙한 격자무늬 체크보드로 표시됩니다.
지우개 도구도 정상 작동합니다. 이전처럼 흰색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픽셀을 투명하게 지워내며, 여러 레이어를 쌓아둔 상태라면 위쪽을 지웠을 때 아래쪽 레이어의 내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최근 추가된 배경 제거 기능과 함께 쓰면 간단한 합성 작업도 그림판 안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업데이트가 기본 앱의 쓰임새를 크게 넓힌 매우 실용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사용자가 배경을 투명하게 딴 로고를 얹거나 간단한 합성 이미지를 만들려면, 무거운 포토샵을 켜거나 검증되지 않은 웹 기반 무료 편집기에 이미지를 업로드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외부 도구 없이도 윈도우 기본 앱만으로 일상적인 경량 그래픽 편집을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림판의 최대 장점은 가볍고 빠른 실행 속도입니다. 전문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무리하게 넘보지 않으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꼭 필요했던 레이어와 투명도만 깔끔하게 얹어낸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은 매우 영리해 보입니다.
출처 (1)
- blogs.window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windo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