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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앤트로픽의 Mythos 모델 접근 확대 계획에 제동

게시 확산 지수 49

백악관이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Mythos'의 민간 접근 권한을 50여 곳에서 120여 곳으로 늘리려던 계획에 반대했다.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정부 기관 사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 역량을 지닌 모델을 국가 안보 목적 등으로 우선 확보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앤트로픽의 Mythos 모델 접근 확대 계획에 제동
이미지: techcrunch.com

미국 정부와 앤트로픽의 갈등이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앤트로픽이 선보인 사이버 보안 AI 모델 '미소스(Mythos)'의 성능이 지나치게 강력해지면서 백악관의 계산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미소스의 접근 권한을 기존 약 50개 기관에서 약 120개로 두 배 이상 늘리는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약 70개 기업에 추가 개방하려던 셈인데,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 쓸 연산량 부족 우려와 심각한 사이버 리스크

백악관이 제동을 건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연산 능력(컴퓨트) 부족 문제와 치명적인 보안 위험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앤트로픽이 민간 기업에 접근권을 대거 열어줄 경우, 정작 미국 정부 기관이 미소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연산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가 안보 목적의 사용을 위해 정부가 서버 자원을 우선 선점하겠다는 속내입니다.

두 번째는 미소스 자체의 파괴력입니다. 4월 초 공개된 미소스는 주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직접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강력한 사이버 공격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로픽 역시 일반 배포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소수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테스트를 허용해 왔습니다.

실제로 보안 사고 징후도 있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미소스의 제한적 출시를 발표한 바로 당일, 한 비공개 온라인 포럼의 무단 사용자 집단이 미소스에 비공식적으로 접근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겉으로는 맹비난, 뒤로는 기술 탐내는 행정부

이번 사태의 이면에는 미국 행정부 내부의 심각한 딜레마가 깔려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앤트로픽 경영진을 사상적 극단주의자라고 원색 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워왔고, 국방부와 앤트로픽 사이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국가 안보 메모를 통해 연방 기관들이 공급망 위험 지정을 우회해 앤트로픽 같은 다양한 AI 벤더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 하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기술은 독점적으로 쥐고 싶고, 민간 확산은 막아야 하며, 그렇다고 앤트로픽과의 기싸움에서 물러서는 모습은 보이기 싫은 처지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미소스를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오픈AI의 GPT 5.5가 미소스에 준하는 사이버 역량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전 백악관 AI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6개월 안에 모든 프론티어 모델이 이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보안 담당자들에게 이번 조치는 명확한 현실적 신호를 줍니다. 미소스를 도입해 시스템 모의 해킹이나 취약점 점검을 자동화하려던 기업들은 당분간 접근 권한을 얻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고성능 사이버 도구는 언제든 정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단일 벤더 기술에 의존하는 보안 로드맵은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민간 AI 기업의 고객 확장을 막아서며 '정부 사용을 위한 연산 자원 확보'를 이유로 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위험한 선례입니다. 전략적 가치가 높은 AI 모델에 대해 사실상의 국가 독점권이나 자원 배급제를 시도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기술 확산의 속도를 제대로 읽지 못한 근시안적 대응입니다. 앤트로픽 한 곳의 파트너 확장을 억누른다고 해도, 몇 달 안에 다른 빅테크 모델들이 비슷한 해킹 능력을 탑재해 쏟아져 나온다면 특정 모델을 틀어쥐려는 통제 정책은 금세 실효성을 잃게 될 것입니다.

출처 (2)

  1. [1]
    wsj.com(새 탭에서 열림)원문wsj.com
  2. [2]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