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미 전쟁부, 오픈AI·구글·엔비디아 등 8개 사와 기밀망 AI 도입 계약

게시 확산 지수 55

미 전쟁부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8개 기업과 기밀 네트워크(IL6·IL7)에 첨단 AI를 배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정 공급사 종속을 방지하면서 'AI 우선' 군사력을 구축하려는 계획으로, 공식 플랫폼 GenAI.mil 이용자는 13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전쟁부, 오픈AI·구글·엔비디아 등 8개 사와 기밀망 AI 도입 계약
이미지: techcrunch.com

빅테크 기업들이 군과의 협력을 꺼리며 사내 시위를 벌이던 풍경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습니다. 이제 주요 AI 기업들은 군의 최고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모델을 배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쟁부는 5월 1일 OpenAI, Google, Microsoft, AWS, Oracle, NVIDIA, SpaceX, Reflection AI 등 8개 기업과 첨단 AI 기술 배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의 AI 모델과 하드웨어는 미군 기밀 네트워크 환경인 임팩트 레벨 6(IL6) 및 임팩트 레벨 7(IL7)에 공식 배포됩니다.

IL6와 IL7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데이터를 다루는 최고 수준의 보안 등급으로, 엄격한 물리적 격리와 접근 통제가 필수적입니다. 미군은 복잡한 작전 환경에서 전장 데이터를 신속하게 종합하고 상황 인지 능력을 높여 의사결정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앤트로픽과의 갈등이 촉발한 공급업체 다변화

이번 대규모 계약의 이면에는 특정 AI 연구소와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앞서 앤트로픽과 AI 사용 조건을 두고 큰 충돌을 빚은 뒤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군은 제약 없는 기술 활용을 원했으나, 앤트로픽은 자율무기나 국내 대량 감시에 기술이 사용되지 않도록 안전 가드레일을 둘 것을 고수했습니다.

두 기관은 현재 소송 중이며, 앤트로픽은 지난 3월 군이 자사를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하는 조치를 막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막고 장기적인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킴 린치 부사장은 미국 정부를 위한 전용 클라우드 리전을 10개 운영 중이라며, IL6뿐만 아니라 최고 기밀 및 특수 접근 프로그램 환경까지 완벽히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정 보조를 넘어 전장 핵심으로 이동하는 군 AI

사실 미군 내부에서 AI 활용은 이미 일상화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미군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플랫폼 GenAI.mil은 출범 5개월 만에 이용자 1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비기밀 행정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이 플랫폼에서는 지금까지 수천만 건의 프롬프트가 실행되고 수십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배포되었습니다. 구글의 Gemini for Government로 시작해 xAI와 OpenAI의 ChatGPT까지 차례로 합류했으며, 공군, 우주군, 해병대, 해군이 잇따라 공식 채택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비기밀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을 실제 작전용 기밀망으로 옮겨가는 신호탄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약이 첨단 AI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전력으로 공식 편입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봅니다. 개발진의 윤리적 거부감보다 국방 주도권이 우선하는 구조가 완전히 정착된 셈입니다.

군의 전략은 영리하면서도 단호합니다. 8개 기업을 한꺼번에 끌어들임으로써 기술적 다양성을 챙기는 동시에, 앤트로픽처럼 군의 요구에 조건을 거는 기업을 언제든 다른 파트너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 대형 AI 연구소들이 수천억 원 규모의 국방 예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군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재적 위험도 큽니다. 문서 작성이나 분석을 돕던 GenAI.mil과 달리, IL6와 IL7 환경은 실제 군사 작전과 직결됩니다. 여전히 환각 현상을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LLM을 고도의 보안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군사 의사결정에 도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판에 대해 기술적으로 어떤 안전장치를 마련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출처 (3)

  1. [1]
    war.gov(새 탭에서 열림)원문war.gov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3. [3]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