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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소버린 AI' 개발에 1억 파운드 투입...챗GPT 대항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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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챗GPT 등 해외 생성형 AI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자금 1억 파운드를 투입해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다.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모티브로 한 이 팀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독자적인 주권 AI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 '소버린 AI' 개발에 1억 파운드 투입...챗GPT 대항마 육성
이미지: engadget.com

바다 건너 미국에서 ChatGPT가 연일 화제를 모으자 영국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미셸 도넬런 기술부 장관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초기 자금 1억 파운드(약 1억 2450만 달러)를 투입해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hatGPT 같은 기술에 대항할 영국 고유의 '소버린(주권) AI'를 확보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키겠다는 구상입니다.

백신 성공 모델을 AI에 그대로 이식하다

이번 전담팀은 팬데믹 당시 빠른 의사결정으로 백신을 확보했던 코로나19 백신 부서의 운영 방식을 본떴습니다. 복잡한 보고 체계를 건너뛰고 총리와 기술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움직이며, 전담팀을 이끌 수장은 올여름 공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1억 파운드가 전부는 아닙니다. 영국 정부는 이미 국가 예산을 통해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도입과 AI 전용 연구 자원 확충에 약 9억 파운드(약 11억 달러)를 배정해 뒀습니다. 자금과 인프라를 동시에 쥐어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셈입니다.

영국 정부가 특히 힘을 주는 부분은 안전과 신뢰성입니다. 최근 전문가들의 개발 일시 중단 요구를 부른 부정확한 답변이나 사용자를 비난하는 식의 기이한 동작을 철저히 걸러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도넬런 장관은 통제 가능하고 안전한 AI를 앞세우면 신약 개발과 공공 서비스, 기후변화 대응 같은 실용적 영역에서 영국만의 독보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딥마인드를 품고도 미국 기술에 위기감

사실 영국의 AI 기초체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구글의 핵심 AI 연구 거점인 딥마인드(DeepMind) 본사가 바로 런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ChatGPT와 OpenAI는 모두 미국에 있습니다. 안마당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팀을 두고도 정작 생성형 AI 주도권은 실리콘밸리에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정부가 직접 국가 대표팀을 꾸려 주권 기술을 챙기겠다는 것은, 외산 기술에 완전히 종속되는 미래를 막겠다는 강력한 방어책입니다.

왜 중요한가

빅테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금액과 비교하면 1억 파운드는 솔직히 넉넉한 예산이 아닙니다. 이 돈만으로 GPT-4급의 대규모 상용 모델을 정면 승부로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국의 접근 방식이 꽤 영리하다고 봅니다. 모든 영역에서 오픈AI와 맞붙기보다는, 공공 서비스와 의료처럼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절대적인 영역에 안전한 국산 모델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국가 데이터가 해외 서버로 빠져나가는 것을 꺼리는 정부 기관과 기업들에게는 국가가 보증하는 로컬 모델이 확실한 대안이 됩니다.

산업 전체로 봐도 의미가 큽니다. AI 모델이 민간 기업의 서비스 경쟁을 넘어 백신이나 에너지처럼 국가가 직접 챙겨야 할 '전략 인프라'로 격상되었음을 뜻합니다. 영국의 이번 행보는 주요 선진국들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전용 컴퓨팅 파워 확보에 앞다퉈 나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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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adge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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