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0 생성형 AI 소비자 앱 5탄: 생태계 안정화와 코딩 툴의 도약
Andreessen Horowitz가 발표한 제5회 Top 100 생성형 AI 소비자 앱 랭킹에 따르면 웹 부문 신규 진입이 11개로 줄며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ChatGPT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Gemini와 Grok이 추격 중이다. 특히 Lovable이 22위로 직행하며 앱 생성 도구의 강력한 잔존율을 입증했다.

생성형 AI 소비자 시장이 초기 탐색전을 끝내고 뚜렷한 고착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벤처캐피털 a16z가 발표한 제5회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Top 100' 리포트에 따르면, 웹 순위에 새로 진입한 서비스는 11개에 그쳐 지난 2025년 3월의 17개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반면 모바일 순위에는 14개의 새로운 앱이 진입했는데, 이는 주요 앱스토어가 조악한 'ChatGPT 모방 앱'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면서 검증된 오리지널 앱들에 자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분할 집계된 구글의 공세와 Grok의 질주, 꺾인 DeepSeek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글 AI 서비스들이 개별 도메인으로 분리 집계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범용 비서인 Gemini는 웹에서 ChatGPT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트래픽은 ChatGPT의 1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ChatGPT 월간 활성 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 추격했습니다. 특히 Gemini 모바일 사용자의 90%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발생해, OS 차원의 기본 탑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개발자용 샌드박스인 AI Studio는 웹 10위에 올랐고, 독립 사이트로 분리된 NotebookLM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디오 모델 Veo 3를 선보인 Google Labs도 39위로 진입하며 5월 출시 직후 트래픽이 13% 이상 급증했습니다.
xAI의 Grok도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웹 4위, 모바일 23위에 올랐으며, 2024년 말 앱조차 없던 상태에서 현재 모바일 MAU 2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 Grok 4 출시와 캐릭터 아바타 기능 도입 이후 한 달 만에 모바일 사용량이 약 40% 폭증했습니다.
반면 2025년 2월 돌풍을 일으켰던 DeepSeek은 웹 트래픽이 고점 대비 40% 이상 빠졌고, 모바일 사용자도 22% 감소하며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Meta AI 역시 웹 46위에 머물고 모바일에서는 50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앱스토어를 장악한 중국계 개발사와 바이브 코딩의 정착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계 개발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두드러집니다.
모바일 Top 50 앱 중 무려 22개가 중국 개발팀이 만든 앱이지만, 정작 중국 내수용으로 쓰이는 앱은 3개에 불과합니다. 메이투(Meitu) 한 곳에서만 사진·영상 편집 앱 5개를 순위에 올렸고, 바이트댄스도 4개 앱을 진입시켰습니다. 웹에서도 Kling, Hailuo 등 영상 생성 툴과 Manus, Monica 같은 생산성 도구 7개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자연어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Lovable은 단숨에 웹 22위로 뛰어올랐고 Replit도 본 순위에 합류했습니다.
결제 데이터 분석업체 Consumer Edge에 따르면, 주요 앱 생성 플랫폼 이용자의 코호트 매출 유지율(NDR)은 가입 수개월 후에도 100%를 상회했습니다. 이탈자를 감안해도 잔류 이용자의 지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백엔드 데이터베이스인 Supabase 같은 연계 인프라의 트래픽도 동반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제 ChatGPT 하나만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자료 정리와 심층 분석은 NotebookLM, 아이디어를 작동 가능한 웹 서비스로 바꾸는 작업은 Lovable이나 Replit을 쓰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앱스토어의 모방 앱 단속 덕분에 모바일에서 결제를 유도하는 저품질 껍데기 앱에 낚일 위험도 줄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범용 LLM 챗봇의 진입 장벽이 완전히 닫혔음을 보여줍니다. 구글처럼 OS를 쥐고 있거나 xAI처럼 소셜 플랫폼의 독점적 유입 경로가 없는 이상, 단순 대화형 비서로는 트래픽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DeepSeek의 급격한 트래픽 하락은 모델 벤치마크 점수만으로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묶어둘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결국 실질적인 생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고 봅니다. 중국 개발사들이 입증했듯 특정 창작 작업에 맞춘 버티컬 툴로 해외를 공략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동작하는 코드를 생성해 100% 이상의 매출 유지율을 이끌어내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처럼 구체적인 워크플로를 장악한 곳들이 다음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a16z.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16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