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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a16z, 생성형 AI 앱 톱 100 공개…ChatGPT WAU 4억·딥시크 2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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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a16z가 네 번째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 100' 순위를 발표했다. ChatGPT는 멀티모달과 추론 모델 도입에 힘입어 2월 중순 주간 활성 사용자 4억 명을 돌파하며 반년 만에 2배 성장했다. 한편 1월 말 출시된 딥시크는 단 10일 만에 웹 트래픽 2위로 뛰어올랐다.

a16z, 생성형 AI 앱 톱 100 공개…ChatGPT WAU 4억·딥시크 2위 급부상
이미지: x.com

소비자용 AI 시장의 판도가 이미 굳어졌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발표한 제4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 100 랭킹은 시장의 지형이 단 6개월 만에 얼마나 극적으로 재편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보고서는 시밀러웹 방문자 수 기준 웹 상위 50개와 센서타워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모바일 상위 50개 서비스를 반기마다 집계합니다. 2024년 8월 조사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웹 순위에만 17개 신규 기업이 진입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캔바나 노션처럼 기존 툴에 AI 기능을 덧붙인 제품과 픽슬러, 포토 등 기존 사진 편집 툴을 과감히 제외하고 처음부터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네이티브 서비스만 남겼습니다.

정체기 뚫어낸 챗GPT, 전광석화처럼 파고든 딥시크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챗GPT의 재도약입니다. 챗GPT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글로벌 방문자 수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며 긴 정체기를 겪었습니다.

주간 활성 사용자(WAU) 1억 명에서 2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9개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훨씬 커진 상태에서 2억 명에서 4억 명으로 두 배 증가하는 데는 채 6개월도 걸리지 않아 2025년 2월 중순에 이 숫자를 달성했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주간 활성 사용자 4억 명 중 1억 7500만 명이 모바일 앱 사용자입니다. 이러한 반등은 기술적 변곡점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4~5월의 멀티모달 GPT-4o, 7~8월의 고급 음성 모드, 9~10월의 고난도 추론 모델 o1 출시가 사용자 유입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최대 이변은 중국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계열의 딥시크였습니다. 1월 20일 공개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 딥시크는 단 10일간의 트래픽만으로 1월 한 달간 전 세계 AI 웹 트래픽 2위에 올랐습니다.

딥시크가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일로, 챗GPT의 40일 기록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1월 25일 출시된 모바일 앱 역시 5일 만에 MAU 14위에 올랐고 2월에는 모바일 2위로 수직 상승하며 챗GPT 모바일 사용자의 15% 규모를 단숨에 흡수했습니다.

반짝 유행에 그친 것도 아닙니다. 센서타워 분석에 따르면 주당 실행 횟수와 인당 체류 시간에서 딥시크는 클로드나 퍼플렉시티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한국, 호주, 대만 및 미국 여러 주 정부 기기에서 사용이 차단되거나 제한받았음에도 트래픽의 21%가 중국에서 발생했고 미국 9%, 인도 8% 등 글로벌 전역에서 강한 유입을 유지했습니다.

비디오와 바이브 코딩이 바꾼 창작 판도

챗봇 외에도 시장에는 뚜렷한 체질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기괴한 오류가 잦던 실험 단계의 AI 비디오 모델들은 이제 짧은 영상 클립을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실용 도구로 안착했습니다.

자연어로 코드를 짜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등장도 두드러집니다.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머릿속 아이디어를 곧바로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AI는 단순 검색 엔진을 넘어 능동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a16z는 웹과 모바일에서 각각 51위부터 55위에 걸친 차기 유력 후보들을 '브링크 리스트'로 별도 선정해 다음 주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지표는 소비자용 AI가 신기해서 만져보는 데모 단계를 지나 생활 속 필수 유틸리티로 진화했음을 증명합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볼 때 챗GPT의 재가속은 텍스트 챗봇에 머물던 시절의 한계를 음성, 이미지, 추론 능력이 보완하면서 실제 업무와 일상에 쓸모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초창기에 환각이나 조악한 답변에 실망해 AI 도구 사용을 접었던 이용자라면 지금의 멀티모달과 추론 모델을 다시 시험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전체에는 딥시크의 부상이 강력한 경종을 울렸습니다. 독보적인 가성비와 효율성을 갖춘 오픈 모델 기반 서비스라면 막강한 선점 효과를 지닌 글로벌 1위 기업의 점유율도 단 몇 주 만에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은 모델 경량화와 API 단가 인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 소프트웨어에 AI 버튼만 달아놓은 레거시 제품들이 순위에서 밀려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AI를 부가 기능으로 얹은 수준으로는 온전히 AI 중심으로 설계된 네이티브 인터페이스를 당해내기 어렵습니다. 다만 딥시크의 경우 서방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보안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이 폭발적인 초기 트래픽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1. [1]
    twit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2. [2]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