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휴먼, 프롬프트로 메일 분류·정리하는 '오토 라벨' 출시
슈퍼휴먼은 AI 기반 메일 분류 기능인 '오토 라벨'을 출시했다. 마케팅·영업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하며 사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해 맞춤형 라벨을 만들거나 자동 보관할 수 있다. 답장이 없는 메일에는 사용자의 말투를 반영한 후속 메일 초안도 자동 생성된다.
생성형 AI가 보편화된 이후 편해지기는커녕, AI로 양산된 콜드 메일과 영업 스팸 때문에 받은편지함이 더 어지러워졌다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이메일 앱 슈퍼휴먼은 2월 19일, 이러한 수신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 분류 기능인 '오토 라벨'을 선보였습니다.
프롬프트로 만드는 나만의 메일 분류함
이메일 분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구글이 2019년 서비스를 종료한 인박스부터 지메일까지 여러 서비스가 시도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 슈퍼휴먼의 오토 라벨은 마케팅, 비즈니스 피칭, 소셜 알림, 뉴스레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라벨을 붙여줍니다.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범주는 바로 자동 보관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해 맞춤형 라벨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필터링 규칙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분류 기준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라훌 보라 슈퍼휴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사용자들로부터 스팸성 마케팅 메일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 항의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지메일이나 아웃룩의 기본 스팸 필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체 분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출시 초기 기준으로 한번 생성한 라벨의 프롬프트를 수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분류 기준을 바꾸고 싶다면 기존 프롬프트를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후속 조치를 돕는 리마인더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상대방의 답장을 기다리는 메일이 일정 시간 동안 응답이 없으면 다시 상단으로 띄워주고, 이전 대화 맥락과 본인의 어조를 반영해 독촉 메일 초안까지 AI가 작성해 줍니다.
슈퍼휴먼은 향후 개인 위키나 웹사이트 등 개인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미팅 조율 같은 간단한 답장을 AI가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능까지 구현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슈퍼휴먼이 AI의 역할을 '메일 작성'에서 '수신함 방어'로 전환한 점이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봅니다.
지난 2년간 업계가 AI로 메일을 길게 써내는 데 집중하면서 오히려 사용자들의 받은편지함은 AI가 쏟아낸 홍보 메일로 마비됐습니다. AI가 만든 노이즈를 AI로 걸러내도록 만든 셈입니다.
매일 수백 건의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창업가나 전문직 종사자에게 원치 않는 피칭 메일을 걸러내고 후속 메일 초안을 대신 써주는 기능은 즉각적인 시간 절약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프롬프트 수정이 불가능한 초기 시스템의 한계는 다소 아쉽습니다. AI가 중요한 사업 기회가 담긴 메일을 오분류해 넘겨버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답장 초안을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알아서 메일을 발송하게 두는 기능은 이용자 신뢰가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