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노, 음악 편집기 대폭 개편: 파형 편집과 12개 트랙 스템 분리 지원
수노(Suno)가 업그레이드된 음악 편집기를 공개했다. 파형 화면에서 섹션별로 곡을 재배열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보컬과 드럼 등 최대 12개의 오디오 스템으로 분리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대 8분 음원 업로드와 창의성 조절 슬라이더도 함께 도입됐다.

지금까지 생성형 AI로 음악을 만들 때 가장 답답했던 점은 단연 '뽑기식' 결과물이었습니다. 멜로디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어도 후렴구 한마디가 어색하면 트랙 전체를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생성해야 했습니다.
Suno가 이 같은 한계를 깨기 위해 대대적인 편집 기능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파형 기반의 정밀 편집부터 멀티트랙 스템 추출까지, 사용자가 곡의 세부 요소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도구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파형 위에서 직접 잘라내고 고치는 편집기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대폭 강화된 곡 편집기입니다. 사용자는 이제 파형 화면을 직접 보면서 마디와 섹션별로 곡의 순서를 바꾸고, 가사를 다시 쓰거나 특정 구간만 새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곡 전체를 갈아엎지 않고도 아쉬운 브릿지나 보컬 라인만 골라내어 손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트랙을 생성하기 전에 결과물의 성격을 조절할 수 있는 세 가지 '크리에이티브 슬라이더'도 도입되었습니다. 곡이 얼마나 실험적이고 독특할지, 음악적 구조를 얼마나 엄격하게 지킬지, 그리고 참조 음원을 얼마나 강하게 반영할지를 슬라이더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12개 스템 분리와 8분 음원 업로드
곡 완성 이후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스템 추출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Suno는 생성된 곡을 보컬, 드럼, 베이스 등 총 12개의 깔끔한 독립 트랙으로 정밀하게 분리해 주며, 웹상에서 바로 들어보고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제 AI가 만든 곡을 단순한 완제품 오디오 파일이 아니라, Ableton이나 Logic 같은 전문 작곡 프로그램(DAW)으로 가져가 믹싱할 수 있는 멀티트랙 소스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체 음원 업로드 지원 시간도 최대 8분으로 늘어났습니다. 가볍게 흥얼거린 멜로디나 기타 리프는 물론, 완성도가 덜 끝난 긴 작업 데모 곡까지 통째로 올려 AI와 함께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Suno에 따르면 이미 그래미 수상자와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유명 뮤지션들도 일상 작업에서 Suno를 워크플로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창작자 입장에서는 한두 소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고치려고 크레딧을 낭비하며 무한 재생성을 돌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전문 프로듀서나 사운드 디자이너에게도 12트랙 스템 분리와 8분 업로드는 Suno를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실질적인 아이디어 스케치 및 샘플링 도구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생성형 음악 AI의 경쟁 축이 '그럴듯한 완곡을 한 번에 뽑는 능력'에서 '기존 제작 공정에 얼마나 매끄럽게 끼어들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사용자가 통제할 수 없다면 현업 도구로 자리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Suno의 이번 전략은 상당히 영리합니다. 전문 DAW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대신 스템 추출과 8분 업로드를 통해 외부 전문 환경과의 연결 통로를 활짝 열어두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형 편집 경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향적 어색함이나 생성형 모델 특유의 노이즈 문제를 완전히 잡았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실제 상업용 음원 수준으로 다듬기 위해서는 여전히 적잖은 수작업 믹싱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sun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u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