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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수노, AI 음악 원칙 발표: 오디오 워터마크 도입 및 대량 음원 배포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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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생성 AI 플랫폼 수노(Suno)가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위한 원칙과 조치를 공개했습니다. 수노는 플랫폼 내 생성 음원을 식별하고 사기 및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오디오 워터마크 및 핑거프린트 기술을 도입하며, 스트리밍 플랫폼을 겨냥한 무단 대량 음원 유통을 막기 위한 새로운 다운로드 정책도 곧 적용할 계획입니다.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듣다 보면 멜로디는 그럴듯하지만 아티스트 이름은 전혀 들어본 적 없는 곡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AI를 이용해 음원을 대량으로 찍어내 스트리밍 정산금을 챙기는 음원 스팸이 확산되자, 대표적인 생성형 AI 음악 플랫폼 수노(Suno)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수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키 슐먼(Mikey Shulman)은 8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책임 있는 음악의 미래 구축'을 위한 기본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성 음원을 식별할 수 있는 오디오 워터마킹 및 핑거프린팅 기술을 도입하고, 대량 유통을 막기 위한 다운로드 제한 정책을 곧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터마크 기술 도입과 다운로드 횟수 제한

수노가 내놓은 핵심 카드는 투명성 확보와 대량 유통 차단입니다.

수노는 수주일 내로 최신 오디오 워터마킹 및 핑거프린팅 기술을 전면 도입합니다. 이 기술은 청취자의 감상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위변조가 어렵게 설계되었으며,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같은 음원 유통 플랫폼이 수노에서 만들어진 트랙을 시스템상에서 즉시 감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구글 신스ID(SynthID) 등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지 문의했으나 수노 측은 구체적인 기술 방식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음원 대량 추출을 막는 다운로드 정책도 도입됩니다. 구체적인 제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더 버지(The Verge)는 수노가 작년에 유료 구독자 전용으로 다운로드를 제한하고 월별 다운로드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쟁사인 우디오(Udio)의 경우 워너뮤직그룹(WMG)과의 합의 이후 오디오 파일 다운로드 기능 자체를 완전히 중단한 바 있습니다.

수노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도 강화해 실제 인물의 목소리나 초상을 무단 사용하는 행위와 기만적인 오디오 생성을 금지했습니다. 특정 가수의 이름을 프롬프트에 입력할 경우 이름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음악적 특징으로 변환해 처리하며, 오디블 매직(Audible Magic) 및 뮤직스매치(Musixmatch)의 저작권 탐지 시스템인 센티넬(Sentinel)을 활용해 업로드되는 음원과 가사를 사전 검별하고 있습니다.

잇단 소송과 데이터 유출 속 자구책

이번 조치는 주요 음반사들과의 치열한 법적 분쟁 속에서 나왔습니다.

수노는 지난 6월 4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지만,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조율하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 및 소니뮤직그룹과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독일 법원이 현지 저작권 관리 단체인 GEMA의 손을 들어주며 수노의 저작권 침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보안 문제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404 미디어(404 Media)는 2025년 11월 수노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해 수노가 유튜브, 디저, 지니어스 등에서 데이터를 무단 스크래핑해 모델을 학습시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브아이빈폰드(Have I Been Pwned)에 따르면 5500만 명의 이용자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매사추세츠주에서 집단 소송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수노는 창작자 달래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매주 뮤지션들과 협업 캠프를 열고 있으며, 신인 미계약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스파크(Spark)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금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아이디어를 얻거나 취미로 음악을 만드는 일반 이용자나 독립 창작자에게는 이번 조치가 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수백, 수천 곡을 자동 생성해 스트리밍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부당하게 정산금을 편취하던 어뷰징 세력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업계 관점에서 이번 결정은 수노가 스트리밍 플랫폼 및 주요 음반사들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던진 타협안으로 풀이됩니다. 생성 음원을 무단 방치할 경우 스트리밍 생태계 전체에서 AI 음원이 전면 차단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노가 먼저 자정 도구를 제공해 합법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셈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합니다. 워터마크 기술은 수노 플랫폼에서 생성된 음원만 추적할 수 있을 뿐, 로컬 오픈소스 모델로 제작되는 스팸 음원까지는 걸러내지 못합니다. 또한 이 조치가 모델 학습 단계에서 저작물을 무단 스크래핑했다는 본질적인 저작권 침해 혐의를 면책해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이번 발표는 진정한 윤리적 전환이라기보다는, 향후 음반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입니다.

출처 (3)

  1. [1]
    sun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uno.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3. [3]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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