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Stability AI, 7600만 달러 투자 유치: 소니·유니버설·워너뮤직·EA 대거 참여

게시 확산 지수 54

Stability AI가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워너 뮤직, EA 등이 참여한 7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선스 데이터로 학습한 오픈 가중치 음악 모델 'Stable Audio 3.0'도 함께 공개했다. 저작권 갈등을 빚던 엔터테인먼트 공룡들이 생성형 AI를 공식 창작 도구로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Stability AI, 7600만 달러 투자 유치: 소니·유니버설·워너뮤직·EA 대거 참여
이미지: stability.ai

한때 할리우드와 거대 음반사들에게 생성형 AI에 대한 첫 번째 대응은 소송장 발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직접 수표를 끊고 AI 기업의 주주가 되고 있습니다.

Stability AI는 7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 6월 취임한 Prem Akkaraju CEO 체제에서 두 차례의 지분 투자와 전환사채를 포함한 누적 조달액은 2억 3200만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시장이 가장 놀란 지점은 투자 금액이 아니라 투자자 명단입니다.

저작권 거물들이 줄줄이 이사회에 합류하다

신규 투자자 명단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역들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게임 대기업 Electronic Arts(EA)를 비롯해 글로벌 3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 그룹,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칩 제조사 산하의 AMD Ventures와 Pacific Alliance Ventures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Coatue, Greycroft, Kadmos Capital, Sean Parker, Eric Schmidt 등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Coatue 공동 창업자인 Thomas Laffont는 Stability AI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Stability AI의 이사회는 James Cameron 감독, Facebook 전 사장 Sean Parker, Greycroft의 Dana Settle, 그리고 시각효과 명가 Weta Digital CEO 출신인 Prem Akkaraju까지 합류하며 여느 할리우드 스튜디오 못지않은 화려한 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단순 라이선스를 넘어 제작 워크플로우 공동 개발로

TechCrunch가 지적했듯, 이번 투자는 전형적인 벤처캐피털 라운드라기보다는 Stability AI가 콘텐츠 라이선스와 배급을 위해 반드시 의존해야 하는 기업들이 직접 들어온 구조입니다.

지난 1년 동안 Stability AI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니버설 뮤직 및 EA와, 11월에는 워너 뮤직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단순히 결과물을 라이선스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들 기업이 도구 개발 자체에 직접 관여해 상용 워크플로우에 녹여내는 방식입니다.

투자 유치 소식과 맞물려 오픈 웨이트 음악 모델 제품군인 Stable Audio 3.0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이터로만 학습된 모델로, 웹사이트뿐 아니라 전문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 플러그인을 통해 현업 아티스트의 작업 환경에 바로 연동됩니다.

골칫거리였던 사법 리스크도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미국에서는 Getty Images와의 저작권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영국 법원에서는 Stability AI 측의 손을 대부분 들어주는 판결이 나오며 법적 불확실성을 한 차풀 덜어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투자가 생성형 AI가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살아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봅니다.

무단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키던 초기 모델들은 저작권 소송 위험 때문에 대형 게임사나 음반사의 공식 프로젝트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습니다. Stability AI는 완전히 라이선스된 데이터로 학습을 전환하고, 가장 껄끄러운 잠재적 원고였던 EA와 3대 음반사를 지분 투자자로 끌어들임으로써 업계 공인 인증서를 획득했습니다. 현업 프로듀서나 작곡가 입장에서도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실제 상용 음악 작업에 마음 놓고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이 열렸습니다.

적을 아군이자 물주로 바꾼 전략은 매우 영리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할리우드와 음반 대기업들의 입김이 강해질수록, 초기 Stable Diffusion 시절 보여줬던 자유롭고 과감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색채는 옅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용 AI 툴 외주 기지로 변모해 가는 셈입니다. 이들과 손을 잡지 못한 다른 AI 스타트업들에게는 전문 제작 시장의 진입 장벽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출처 (2)

  1. [1]
    stability.ai(새 탭에서 열림)원문stability.ai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