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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 나스닥 IPO 신청: xAI 합병하고 우주 AI 데이터센터 추진

게시 확산 지수 57

SpaceX가 나스닥 상장(SPCX)을 위한 S-1 증권신고서를 SEC에 제출했다. xAI와의 합병 사실과 함께 우주에 100만 기의 데이터센터 위성을 띄우는 궤도 AI 컴퓨팅 구상을 공개했으며, Anthropic과 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한 내역도 포함됐다.

SpaceX, 나스닥 IPO 신청: xAI 합병하고 우주 AI 데이터센터 추진
이미지: theverge.com

비상장 상태로 실리콘밸리의 가장 거대한 블랙박스로 불리던 스페이스X가 마침내 내부 성적표를 전면 공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티커명 'SPCX'로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S-1)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IPO)는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입니다.

스타링크가 벌고, AI와 스타쉽이 태우는 구조

공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5년에 18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순손실은 49억 달러를 넘어섰고, 자본 지출은 2024년 112억 달러에서 2025년 207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창사 이래 누적 손실만 370억 달러에 달합니다.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였습니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1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습니다.

반면 최근 합병된 xAI는 대규모 자금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자본 지출의 약 60%인 200억 달러를 AI 부문에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xAI의 2025년 매출은 32억 달러에 그친 반면 영업손실은 64억 달러에 달했고, 매출 성장률도 약 22%로 선도 AI 기업들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다만 고정적인 현금 유입 계약도 확인됐습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컴퓨팅 인프라 계약의 일환으로 2029년 5월까지 매달 12억 5000만 달러를 스페이스XAI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핵심 운송 수단인 스타쉽 프로그램도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쉽 관련 연구개발비는 2025년 30억 달러, 2026년 1분기 9억 3000만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스타쉽의 궤도 화물 운송을 시작해 발사 비용을 기존 대비 99% 이상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28.5조 달러 장밋빛 시장과 머스크의 85% 지배권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을 향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28.5조 달러 규모의 공략 가능 시장(TAM)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우주 시장 3700억 달러, 통신 네트워크 1.6조 달러인 반면, 26.5조 달러가 AI 인프라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22.7조 달러) 등 AI 영역에 배정됐습니다.

머스크는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쏘아 올려 태양광으로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궤도 AI 연산' 구상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100만 기의 데이터센터 위성 발사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스타쉽을 활용한 지구 도시 간 초고속 여객 운송 계획도 장기 과제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증권신고서에 포함된 36페이지 분량의 위험 요인 목록은 냉정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궤도 AI나 행성 간 운송 등 주요 사업 기회는 아직 시장이 존재하지 않거나 초기 단계에 불과해 기대대로 성장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AI 기업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 비용도 약 5억 3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경영 참여는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머스크는 차등의결권을 통해 회사 지분 85%의 의결권을 독점하며 CEO, CTO, 이사회 의장을 겸임합니다. 이사회 역시 테슬라 이사인 아이라 에렌프라이스, 구글 임원 도널드 해리슨 등 머스크의 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이 공모주는 우주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스타링크가 벌어다 주는 안정적인 통신 매출로 xAI의 막대한 적자와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미지의 도전을 메우는 복합 복권에 가깝습니다. 1조 7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진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산업계 전반에는 우주 인프라와 초대형 AI 생태계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신호탄입니다. 지상에서 전력망 부족과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로 고심하는 빅테크들과 달리, 발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춰 태양광 궤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스페이스X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독보적인 경쟁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결국 IPO 직전 xAI를 스페이스X 품에 안긴 머스크의 전략은 자금 조달 면에서 매우 영리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태우는 AI 사업의 부담을 스타링크의 실적으로 희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5%의 의결권 독점으로 일반 주주가 경영진을 견제할 장치가 전무하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22조 달러 규모의 AI 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시장의 냉혹한 평가가 시작될 것입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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