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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일반 소비자용 AR 안경 '스펙스' 발표: 독립형 설계에 가격은 2,1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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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이 첫 일반 소비자용 AR 스마트 안경 '스펙스(Specs)'를 발표했다. 가격은 2,195달러이며 올가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출시된다. 외장 팩 없이 단독 작동하며 듀얼 스냅드래곤 칩, 51도 시야각 디스플레이, 핸드 트래킹 및 AI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스냅, 일반 소비자용 AR 안경 '스펙스' 발표: 독립형 설계에 가격은 2,195달러
이미지: theverge.com

스냅이 10년의 개발 끝에 마침내 대중을 위한 진정한 증강현실(AR) 안경을 내놓았지만, 가격표를 보면 숨이 턱 막힙니다.

스냅은 6월 16일 소비자용 AR 스마트 안경인 '스펙스(Specs)'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2195달러(약 300만 원)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환불 가능한 200달러의 계약금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출시는 올가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먼저 이뤄집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까지 소비자용 AR 안경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공개로 기한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선도 배터리팩도 없는 독립형 구조

별도 배터리팩을 주머니에 넣고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 애플 비전 프로와 달리, 스펙스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구동됩니다. 외부 퍽이나 연결선이 전혀 없습니다.

무게는 47mm 모델이 132g, 52mm 모델이 136g입니다. 도수 렌즈 인서트도 지원합니다. 디자인은 두꺼운 프레임이 돋보이며 패셔너블한 스키 고글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실리콘 액정 디스플레이(LCoS) 기술을 적용해 51도 시야각과 1600만 색상을 표현하며, 렌즈 투명도는 10초 만에 틴팅 선글라스 모드로 전환됩니다. 내장된 두 개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컴퓨터 비전과 AR 렌즈 처리를 나누어 담당해 빠른 손동작 추적을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쓸 수 있고, 전용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총 20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AWE 2026 기조연설에서 스피겔은 자석 충전 케이블을 스마트폰이나 PC, 콘솔에 연결해 화면을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도 시연했습니다.

시장의 싸늘한 반응과 주가 급락

그러나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스냅 주가는 발표 후 5% 이상 하락하며 주당 5.86달러에서 장중 4.8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년간 스냅 주가는 이미 30%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약 2200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입니다. 스냅의 핵심 이용자층인 10대와 20대 청년층이 감당하기엔 턱없이 높은 액수입니다.

스피겔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스펙스는 단순한 안경이 아니라 컴퓨터로 보아야 하며, 고급 노트북이나 PC와 비슷한 가격대"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메타의 저렴한 레이밴 글래스와 애플의 무겁고 비싼 비전 프로 사이의 독보적인 틈새를 공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스냅의 이번 도전은 하드웨어 공학적으로는 큰 성취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무모한 도박으로 보입니다.

외장 배터리팩 없이 130g대 무게 안에 듀얼 칩과 4시간 배터리를 담아낸 기술력은 칭찬할 만합니다. 하지만 2195달러라는 가격 장벽 탓에 일반 이용자가 지금 당장 사서 쓸 만한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이 기기를 살 사람은 얼리어답터 개발자나 고예산 연구 인력에 그칠 것입니다.

업계 판도 면에서도 스냅의 입지는 애매합니다. 메타는 저렴한 스마트 글래스로 일상 착용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고, 애플은 비전 프로로 초고사양 시장을 열었지만 판매 부진을 겪었습니다. 스냅은 그 중간인 '착용 가능한 몰입형 컴퓨터'를 표방하지만, 애플 수준의 생산성 생태계도 없고 메타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스냅의 주력 이용자층과 하드웨어 포지셔닝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무료 스티커와 재미 위주의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내놓은 300만 원짜리 기기에 대해 월가가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일상을 완전히 바꿀 킬러 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또 하나의 비싼 프로토타입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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