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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중국판, 구글 제미나이 대신 바이두 '어니'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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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용 갤럭시 S24의 '갤럭시 AI' 기반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 대신 바이두의 '어니(Ernie)'를 채택했다. 어니는 통역 및 텍스트 요약 기능을 지원한다. 중국 내 점유율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현지화 조치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 중국판, 구글 제미나이 대신 바이두 '어니' 탑재
이미지: androidcentral.com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무리 혁신적인 AI 기능을 자랑해도, 특정 국가의 통신망과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무기로 내세운 '갤럭시 AI'가 중국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엔진을 달게 되었습니다. CNBC와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출시 모델에서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빼고 바이두의 생성형 AI '어니(Ernie)'를 핵심 백본으로 채택했습니다.

제미나이 대신 바이두 어니 탑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4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합니다. 하지만 구글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중국 본토에서는 구글 모델을 그대로 쓸 수 없어 현지 대안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선택은 바이두였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바이두의 어니는 긴 텍스트를 논리적이고 깔끔하게 요약해 정리해 주는 기능과 각종 번역 작업을 전담합니다.

바이두는 어니가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응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바이두는 지난 10월에 2022년 11월 첫 공개 이후 가장 강력한 버전인 '어니 4.0'을 선보였으며, 이해력과 추론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바이두는 중국판 갤럭시 S24의 실시간 통화 번역 기능을 지원하며, 구글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에 대응하는 현지화 버전 검색 기능도 함께 뒷받침합니다.

점유율 급락 속에서 택한 실용주의

구글 대신 바이두를 선택한 배경에는 복잡한 규제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점유율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1위 자리마저 애플에 내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이미 2019년 보고서에서도 주요 부문의 실적 저조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반면 중국 외 지역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갤럭시 AI의 중심을 지킵니다. 실시간 번역을 돕는 '채팅 어시스트'나 사진 편집 기능 등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를 제외한 일부 이전 모델에도 해당 기능을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향후 일부 AI 기능에 대해 유료화를 검토 중입니다.

왜 중요한가

중국판 갤럭시 S24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이번 변화는 명확한 체감 차이를 낳습니다. 중국어 요약이나 현지 언어 맥락 처리에서는 바이두의 모델이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버전에서 찬사를 받은 구글 고유의 연결 생태계를 기대했던 사용자라면 해외 직구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산업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제조사가 중국에 AI 폰을 내놓을 때 밟아야 할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보여줍니다. 향후 애플을 비롯한 다른 해외 브랜드 역시 중국 내에서 클라우드 AI를 작동시키려면 바이두나 알리바바 같은 현지 빅테크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삼성전자의 결정을 매우 기민하고 실용적인 타협안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이미 현지 시장 점유율이 '기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해외의 구글 서비스를 바이두로 1:1 대체하는 수준의 대응만으로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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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oidcentral.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droidcent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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