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GPT-5 출시 혼선 인정하며 AI 버블 경고
The Verge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만찬 인터뷰에서 GPT-5 출시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용자 반발에 따라 유료 구독자용으로 4o를 다시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Chat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 명을 돌파했다고 전하면서도, 현재 시장에 AI 버블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지난주 GPT-5 출시를 둘러싼 혼선과 향후 사업 구상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OpenAI는 GPT-5를 공개하면서 기본 모델이었던 4o를 제외했다가 사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용자들은 레딧과 X를 통해 4o 특유의 따뜻한 대화 톤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알트먼은 만찬 시작 한 시간 전, 유료 구독자를 위해 4o 모델 선택 기능을 긴급 복구하도록 결정했으며 이번 출시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바닥난 GPU와 주간 7억 명의 사용자
출시 초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GPT-5 공개 후 48시간 만에 API 트래픽은 두 배로 늘어났고, 회사가 보유한 GPU 자원은 완전히 바닥난 상태입니다.
알트먼에 따르면 Chat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 1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해 7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 웹사이트 트래픽 순위 5위에 올라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구글을 넘어서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AI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의존 문제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용자가 1%보다 훨씬 적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부에서 관련 회의를 수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그록을 겨냥한 듯 성적인 애니메이션 봇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으며 중립적인 기본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조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 확장
현재 OpenAI의 가장 큰 병목은 연산 능력 부족입니다. 알트먼은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과 서비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지만, 서버 용량이 부족해 시장에 출시하지 못하는 끔찍한 타협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OpenAI는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수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알트먼은 모델 훈련 비용만 제외한다면 회사는 이미 상당한 흑자를 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뉴럴링크에 맞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투자를 확인했으며, 조니 아이브와 협력 중인 하드웨어 기기는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구글에 크롬 매각을 강제할 경우 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만찬 인터뷰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수억 명의 일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대중 서비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용자 반발에 직면해 4o 모델을 즉각 복구한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모델의 단순 지능 수치뿐만 아니라 말투와 상호작용 방식에도 강한 애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일방적으로 변경했을 때 발생하는 서비스 저항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개발자와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API 트래픽 급증과 GPU 고갈은 단기적으로 추론 비용 절감이 쉽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알트먼 스스로가 시장의 AI 버블을 인정하면서도 수조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밀어붙이는 모습은, 향후 AI 경쟁이 천문학적인 자본과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극소수 빅테크의 치킨게임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