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텍스트로 모바일서 3D 게임 만드는 AI 도구 '빌드' 공개
로블록스는 모바일 앱에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3D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AI 도구 '빌드'를 발표했다. 코딩 없이 게임 플레이 방식과 3D 맵, 사운드를 자동 구성하며 기본 버전은 무료다. 7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연령 인증을 거친 사용자를 대상으로 첫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가 채팅창에 문장 하나를 입력하자마자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3D 게임이 화면에 펼쳐집니다.
하루 활성 이용자 수 1억 3,200만 명을 보유한 로블록스가 7월 16일 모바일 중심의 AI 창작 탭인 '빌드(Build)'를 발표했습니다. 별도의 코딩 없이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모바일 앱 안에서 완성도 있는 게임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문장 한 줄로 만드는 3D 게임
그동안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만들려면 PC에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열고 스크립트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반면 빌드는 모바일 우선 경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용자가 "장애물이 있는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아늑한 모험 게임을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빌드가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 환경, 캐릭터, 시각 스타일, 사운드까지 한 번에 구성해 줍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오픈소스와 로블록스 자체 모델을 결합한 AI 기술입니다. 방대한 3D 게임 데이터를 학습한 3D 파운데이션 모델 '큐브(Cube)'는 단순한 오브젝트를 넘어 실제로 주행 가능한 차량이나 발사 가능한 무기처럼 즉시 작동하는 에셋을 만들어냅니다.
모바일 빌드와 PC 스튜디오의 연동도 매끄럽습니다. 백엔드와 대화 기록을 공유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뼈대를 잡고 PC에서 디테일을 다듬거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걸어두고 모바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창작자를 위한 에이전트 도구도 함께 준비 중입니다. 출시 전 버그를 잡아내는 플레이테스트 에이전트, 자연어로 성과 지표를 묻고 답하는 분석 에이전트, 리텐션과 수익화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를 제안하는 실험 에이전트가 순차 도입됩니다.
공개 알파 테스트는 7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연령 인증을 거친 9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작됩니다. 안전 검사를 통과한 게임은 글로벌 16세 이상 인증 이용자에게 공개됩니다. 기본 기능은 무료이며, 고급 사용자를 위한 유료 옵션도 마련됩니다.
왜 중요한가
수많은 10대 이용자가 소비자를 넘어 창작자로 단숨에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코딩이나 3D 모델링 장벽에 가로막혔던 아이디어를 스마트폰 하나로 구현할 수 있게 된 만큼,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미니게임을 직접 만들어보는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기술적 접근 방식도 영리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비디오 생성 AI처럼 겉모습만 그럴듯한 결과물을 내는 대신, 자체 물리 엔진과 시스템 규격에 맞춰 실제로 조작 가능한 객체를 생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양산형 저품질 콘텐츠의 범람은 피하기 힘든 숙제입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랭킹을 매기기 때문에 아무도 하지 않는 AI 쓰레기 게임은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원터치로 쏟아질 수많은 게임 속에서 플랫폼의 필터링 알고리즘이 얼마나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about.roblo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robl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