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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앤트로픽 제소: 크롤링 중단 약속 어기고 10만 회 무단 수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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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이 수요일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수집을 중단했다던 약속과 달리 2024년 7월 이후 10만 회 이상 무단 접근했다는 주장이다. 레딧은 20년간 쌓인 인간 대화가 Claude 학습에 무단 상용화됐다고 비판했으며, 앤트로픽은 혐의를 부인하며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레딧, 앤트로픽 제소: 크롤링 중단 약속 어기고 10만 회 무단 수집 주장
이미지: theverge.com

스스로를 가장 윤리적인 AI 기업이라 자처해 온 Anthropic이 Reddit으로부터 법적 철퇴를 맞았습니다.

Reddit은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상급법원에 Anthropi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주장은 명확합니다. Anthropic이 2024년 5월에 Reddit 크롤링을 중단하고 봇을 차단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7월 이후 10만 회 이상 Reddit에 무단 접속했다는 것입니다.

백기사의 두 얼굴을 비판한 Reddit

Reddit은 소장에서 Anthropic을 AI 업계의 백기사를 자처하는 늦깎이 기업이라고 꼬집으며,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겉으로는 규범과 법을 지키는 척 대중에게 환심을 사고 있지만, 뒤에서는 돈벌이에 방해가 되는 규칙을 모조리 무시하는 두 얼굴을 가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Anthropic 대변인은 Reddit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The Verge에 밝혔습니다.

Reddit의 최고법률책임자인 벤 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Anthropic의 상업적 착취 행위가 수십억 달러의 가치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I 생성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Reddit에 쌓인 20년 가까운 실제 인간의 대화 기록은 Claude 같은 모델 훈련에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설명입니다.

데이터 유료화 시대의 정면충돌

Reddit이 이처럼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에는 데이터의 몸값이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Reddit은 2024년 2월 Google과 AI 훈련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블룸버그는 이 계약 규모가 연간 약 6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고객이 있는 상황에서 무단 수집을 용인할 이유는 없습니다.

Anthropic이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것도 처음이 아닙니다.

2023년 10월에는 유니버설 뮤직이 가사 무단 사용 혐의로 소송을 냈고, 작년 8월에는 작가 3명이 수십만 권의 책을 훔쳤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OpenAI가 뉴욕타임스나 작가들에게 제소당한 것처럼, 콘텐츠 기업들의 AI 데이터 소송전은 전방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소송은 배상금 문제를 넘어 Anthropic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Anthropic은 그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윤리적 AI라는 이미지를 무기로 빅테크 기업 고객들을 유치해 왔습니다. 접근 차단을 약속해 놓고 뒤에서 10만 번 넘게 데이터를 긁어갔다는 의혹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기업 신뢰도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인간이 작성한 진짜 텍스트 데이터가 얼마나 귀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깃발을 꽂고 긁어가던 공짜 인터넷 데이터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앞으로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려면 Google처럼 연간 수천만 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연구팀이나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은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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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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