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테이블, 식당 질문 답해주는 AI 어시스턴트 '컨시어지' 출시
오픈테이블이 앱과 웹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AI 비서 '컨시어지'를 선보였다. 6만 개 이상 식당 데이터와 퍼플렉시티·오픈AI API를 결합해 메뉴 추천과 식이 제한 등 문의의 80%를 해결한다. 향후 직접 예약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식당을 예약할 때 가장 번거로운 일은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아이를 데려가도 되는지나 알레르기 대체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리뷰와 블로그를 뒤지는 과정입니다.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이 이런 불편을 줄여주는 무료 AI 비서 '컨시어지(Concierge)'를 공개했습니다. 오픈테이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 내장되어 누구나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1분 걸리던 매장 검색을 대화 한 번으로
오픈테이블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4%는 식당을 예약하기 전 정보를 검색하며 평균 21분을 소모합니다. 심지어 27%는 온라인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 예약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손님이 매장에 직접 문의하는 내용도 단순합니다. 46%는 영업시간, 39%는 메뉴, 22%는 정확한 주소를 묻기 위해 전화를 겁니다.
컨시어지는 이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앱 검색창 하단에 뜨는 보라색 '질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이 열리며, '이 식당 아이 데려가기 괜찮아?' 같은 질문을 던지면 AI가 답변합니다. 오픈테이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가르 메흐타는 이 도구가 이용자 질문의 약 80%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후에는 정보 안내를 넘어 직접 예약까지 대신 진행하게 됩니다.
6만 개 매장 데이터와 오픈AI·퍼플렉시티의 결합
컨시어지는 일반 웹 문서를 대충 긁어오는 수준이 아닙니다. 오픈테이블이 보유한 6만 개 이상의 식당 메뉴, 매장 소개, 검증된 방문객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검색 기능과 챗봇 대화 능력 향상을 위해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오픈AI의 API를 함께 도입했습니다.
오픈테이블의 AI 확장은 꽤 광범위합니다. 오픈AI의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 연구 파트너로 참여해 식당 추천 기능을 시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및 아마존 알렉사+ 음성 예약 연동도 추진 중입니다. 2025년 말에는 우버와 손잡고 우버이츠 앱 내 예약 기능과 식당 이동 시 차량 할인 혜택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용자 입장에서 컨시어지는 식당에 굳이 전화를 걸지 않고도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비건 식단이나 유아 동반 여부처럼 필터 검색으로 찾기 힘든 조건을 따져야 할 때 특히 써볼 만합니다.
예약 플랫폼 업계 관점에서는 필터 기반 검색에서 '대화형 에이전트'로 경쟁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보 부족으로 이탈하던 27%의 고객을 잡아두고, 매장 직원들의 단순 문의 전화 응대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전환율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오픈테이블이 오픈AI나 퍼플렉시티의 범용 AI를 그대로 쓰지 않고, 자체 검증된 6만 개 식당 데이터베이스 위에 얹은 전략은 영리해 보입니다. 다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임시 휴무 같은 정보는 하루만 바뀌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신 데이터를 얼마나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유지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 pymnt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pymn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