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용 챗GPT 데이터 보관 지역 10곳으로 확대…한국 포함
오픈AI가 ChatGPT 엔터프라이즈, 에듀 및 API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한국, 미국, 유럽 등 10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대화 내용과 업로드 파일을 지정된 국가 내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각국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제를 충족하기 수월해졌다.

기업에서 AI 도입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법무와 컴플라이언스 기준입니다. 사내 데이터나 고객 정보가 해외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는 금융, 공공, 의료 등 규제 산업에서 즉각적인 도입 거부 사유가 되곤 합니다.
OpenAI는 11월 25일 글로벌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레지던시(데이터 역내 보관)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총 10개 국가 및 지역입니다.
현재 OpenAI를 직접 도입해 사용하는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은 100만 곳을 넘어섰으며, 이번 조치는 각국의 규제와 데이터 보호 요건을 맞추기 위한 행보입니다.
대화 기록과 API 요청을 현지에서 보관
이번 지원 대상은 ChatGPT Enterprise, ChatGPT Edu, 그리고 API 플랫폼을 이용하는 적격 기업 고객입니다.
ChatGPT Enterprise 및 Edu 환경에서는 새로운 워크스페이스를 만들 때 데이터 보관 지역을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설정하면 팀 내 대화 내역, 업로드된 문서, 커스텀 GPT, 생성 이미지 등이 선택한 지역의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API 플랫폼의 경우 고급 데이터 제어 승인을 받은 기업 고객이 대상입니다. API 대시보드에서 새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선호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요청은 지역 내에서 처리되며 모델 요청 및 응답 데이터는 OpenAI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보안 체계도 강화되어 저장 데이터에는 AES-256, 전송 구간에는 TLS 1.2 이상 암호화가 적용됩니다. 기업이 자체 암호화 키를 관리할 수 있는 EKM 기능도 지원합니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정책과 마찬가지로 고객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데이터 레지던시 확장이 규제 장벽에 막혀 있던 글로벌 대기업들을 실질적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국내외 금융권이나 공공기관 등은 데이터의 국외 반출 문제로 인해 OpenAI 서비스 직접 도입을 주저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클라우드 환경을 우회로로 택해야 했습니다. 이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거점 리전을 공식 지원함에 따라, 까다로운 내부 보안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도 OpenAI가 단순한 첨단 연구 기관을 넘어 성숙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해외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보안과 규정 준수를 차별점으로 내세우던 경쟁사들에게는 큰 압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기존 워크스페이스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새 워크스페이스를 생성해야 한다는 점, API의 경우 별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 등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데이터 주권 문제로 도입을 미뤄왔던 조직이라면 지금이 실무 검토를 다시 시작할 적기입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