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290억 달러 기업가치로 주식 공개매수 협상 진행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ounders Fund와 Thrive Capital이 OpenAI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OpenAI의 기업가치는 2021년 14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최대 29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의 기업가치가 공개 매수를 통해 약 290억 달러(약 36조 원)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인 트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과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직원 등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최소 3억 달러어치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2021년 마지막 구주 거래 당시 평가받았던 140억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게 됩니다.
폭발적인 성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 결합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ChatGPT는 등장 직후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출시 며칠 만에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도구인 DALL-E를 운영하고 학습시키는 데는 천문학적인 컴퓨팅 파워와 비용이 들어갑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수천만 달러 수준이지만, 2024년까지 연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익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 엔진인 빙(Bing)에 ChatGPT 기술을 접목해 대화형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기능이 이르면 3월 말 이전에 도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검색 시장의 83%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 내부에서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코드 레드'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 역시 대화형 모델 LaMDA를 보유하고 있지만, AI 답변의 오류가 검색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상장 없는 오픈AI, 투자자들의 구주 매입 전략
오픈AI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매우 독특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다가 연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19년 이익 상한이 있는 영리 법인을 신설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기업공개(IPO)나 타사 피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결국 초기 투자자와 스톡옵션을 보유한 직원들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같은 장외 공개 매수가 유일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 투자자의 수익은 초기 투자금의 약 20배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사들이 몰려드는 것은 공개 시장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생성형 AI 대표 기업에 조기 진입할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290억 달러라는 숫자가 단순한 기업가치 평가를 넘어 생성형 AI가 빅테크의 핵심 전장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봅니다.
오픈AI 입장에서 이번 공개 매수는 지분 희석이나 상장 공시 부담 없이 핵심 인재들의 보상을 보장하는 영리한 선택입니다. 구글과 메타 등 경쟁사들의 인재 영입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종이 주식을 실제 현금으로 바꿔주는 것은 개발팀을 붙잡는 가장 확실한 방안입니다.
물론 우려 요인도 뚜렷합니다. 수천만 달러 수준의 현재 매출에 비해 290억 달러의 몸값은 지나치게 앞서간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올트먼 스스로도 지난달 언급했듯 ChatGPT는 여전히 오류가 잦아 중요한 업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을 앞세워 구글의 검색 아성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게 만든 것만으로도 시장의 판도는 이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성에 갇혀 있던 구글을 포함한 경쟁사들 역시 본격적으로 시장에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출처 (2)
-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iliconangle.com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