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개인용 AI 슈퍼컴 '프로젝트 디지츠' 공개... 3천 달러에 2천억 파라미터 구동
엔비디아가 CES 2025에서 데스크톱용 개인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했다.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칩과 128GB 메모리를 탑재해, 단일 기기로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 모델을 구동하고 두 대를 연결하면 4050억 개까지 지원한다. 가격은 3000달러이며 5월 출시 예정이다.

거대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려면 시끄러운 다중 GPU 워크스테이션을 조립하거나 매달 막대한 클라우드 대여료를 내야 했습니다.
Nvidia가 CES 2025에서 이러한 고민을 겨냥한 데스크톱 크기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를 공개했습니다.
생김새는 맥 미니(Mac Mini)와 유사하며 일반 가정용 콘센트에 꽂아 작동합니다. 가격은 3,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오는 5월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책상 위에 올라온 저전력 슈퍼칩
기기 내부의 핵심은 미디어텍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GB1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슈퍼칩입니다.
최신 쿠다(CUDA) 코어와 5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한 블랙웰 GPU와 20코어 Arm 기반 그레이스 CPU가 NVLink-C2C 고속 인터커넥트로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128GB 통합 메모리와 최대 4TB NVMe 플래시 스토리지를 갖췄으며, FP4 정밀도 기준으로 최대 1페타플롭스(1 Petaflop)의 연산 성능을 발휘합니다.
성능은 막강합니다. 디지츠 단 한 대로 2,000억 개(200B) 매개변수 규모의 모델을 구동할 수 있으며, 두 대를 연결하면 메타의 라마 3.1과 같은 4,050억 개(405B) 모델까지 다룰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기반 DGX OS를 사용하며, 파이토치(PyTorch)와 네모(NeMo) 프레임워크 등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본 지원합니다. 독립형 워크스테이션으로 쓰거나 윈도우 및 맥 PC의 연산 보조 장치로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독립 개발자, 대학 연구실, 소규모 스타트업에게 프로젝트 디지츠는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3,000달러라는 가격이 절대 적은 돈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GPU 인스턴스를 장기 임대하는 비용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감안하면 개발 및 파인튜닝 용도로 빠르게 본전을 뽑을 수 있는 하드웨어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엔비디아는 영리한 수직 통합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디어텍과의 협업을 통해 Arm 기반 저전력 효율을 끌어올렸고, 데이터센터용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를 개인 책상까지 내려보냈습니다. 책상에서 작업한 코드를 클라우드로 그대로 배포하게 만들어 쿠다(CUDA) 락인 효과를 한층 더 공고히 다지는 셈입니다.
물론 맹점도 있습니다. 128GB 메모리에서 200B 모델을 돌리려면 FP4 수준의 양자화가 필수적인데, 복잡한 추론이나 코딩 작업에서 모델의 성능 저하가 어느 정도 발생할지는 5월 실제 출시 후 검증이 필요합니다. 거대 모델을 로드했을 때 긴 컨텍스트 처리를 위한 메모리 여유가 충분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출처 (2)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