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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전기 발췌록 공개: 2018년 OpenAI를 테슬라에 합병하려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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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공개한 머스크 전기 발췌록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18년 결별 전 OpenAI를 테슬라에 흡수합병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샘 알트만은 영리 법인을 세워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AI 경쟁에서 밀려난 머스크는 지난 7월 xAI를 세워 독자 행보에 나섰다.

머스크 전기 발췌록 공개: 2018년 OpenAI를 테슬라에 합병하려다 퇴짜
이미지: businessinsider.com

지금의 생성형 AI 돌풍을 이끄는 OpenAI가 한때 테슬라의 하위 사업부로 흡수될 뻔했다.

타임지가 공개한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전기 발췌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8년 OpenAI를 떠나기 직전 샘 알트만에게 연구소를 테슬라 산하로 흡수합병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OpenAI 팀은 머스크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결별 직후 알트만은 연구소 대표로 올라섰고, 영리 법인을 신설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한 번의 거절이 두 기업의 운명을 완전히 갈라놓았다.

옷장에서 벌인 스카이프 담판

머스크의 AI 공포는 2012년 DeepMind 공동 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하사비스가 초지능 기계가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자, 머스크는 감시 목적으로 DeepMind에 500만 달러를 즉시 투자했다.

이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의 야간 논쟁은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페이지는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는 것을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며 머스크를 '종 차별주의자'라 비난했고, 머스크는 인간 의식을 지켜야 한다며 맞섰다.

2013년 말 구글이 DeepMind 인수를 추진하자 머스크는 한 파티장의 옷장에 들어가 하사비스와 1시간 넘게 스카이프로 통화하며 인수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구글은 2014년 1월 DeepMind를 전격 인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AI 규제를 건의해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머스크는 샘 알트만과 손을 잡았다. 빅테크의 독점을 막고 'AI계의 리눅스'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오픈소스 비영리 법인인 OpenAI를 설립한 것이다.

결별과 xAI로의 독자 행보

하지만 테슬라 자체의 AI 개발이 본격화되던 2018년 균열이 발생했다. 머스크는 개발 속도를 올리려면 테슬라로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OpenAI 팀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부했다.

자금줄이 끊긴 OpenAI는 생존을 위해 영리 자회사를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잡았다. 4년 뒤 출시된 ChatGPT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빅테크 간 군비 경쟁을 촉발했고, 구글은 바드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전기 발췌록은 머스크가 AI 붐에서 완전히 소외된 것에 큰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그는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영리 도구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하며 6개월간 첨단 AI 개발을 멈추자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우주의 참된 본질을 이해하겠다며 새 인공지능 기업 xAI를 설립했다.

왜 중요한가

이번 폭로는 오늘날 생성형 AI 생태계가 두 억만장자의 주도권 다툼과 현실적인 자금 압박 끝에 빚어진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OpenAI가 당시 테슬라의 제안을 뿌리친 결정을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 본다. 만약 테슬라에 인수됐다면 OpenAI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지원 조직으로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으며, 범용 챗봇인 ChatGPT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 택한 상업화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또 다른 빅테크의 품에 안기는 역설을 낳았다.

업계 전체로 봐도 최첨단 AI 연구가 비영리나 순수 오픈소스의 이상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거대 모델을 훈련하는 데 드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은 결국 가장 자본력이 막강한 기업들과의 결탁을 강제했다.

머스크는 이제 xAI를 통해 다시 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가 맞서야 할 가장 강력한 적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세우고, 자신의 결별로 인해 탄생한 거대 괴물 OpenAI다. 그가 시작한 인공지능의 불씨는 이미 그의 손을 완전히 떠나 전 세계를 태우고 있다.

출처 (2)

  1. [1]
    tim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ime.com
  2. [2]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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