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엣지에 AI 쇼핑 기능 도입…리뷰 요약·구매 가이드 자동 생성
마이크로소프트가 빙과 엣지에 AI 기반 쇼핑 도구를 선보였다. AI가 품목별 구매 가이드와 제품 스펙 비교표를 자동으로 구성해주며, 빙 챗을 통해 웹상의 사용자 리뷰 요약본을 제공한다. 구매 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리뷰 요약 기능은 전 세계에 순차 적용된다.

온라인 쇼핑은 편리하지만 피로감이 큽니다. 수십 개의 탭을 띄워두고 제품 사양을 대조하거나, 결제 단계에서 먹히지도 않는 할인 코드를 일일이 넣어보다 지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번거로운 과정을 AI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6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Bing과 Edge 브라우저에 쇼핑 전 과정을 돕는 새로운 AI 기반 쇼핑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Edge의 쿠폰 자동 적용, 캐시백, 가격 추적 및 비교 기능 덕분에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사용자가 총 37억 달러를 절약했습니다. 미국 사용자의 경우 연평균 약 400달러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짜주는 구매 가이드와 리뷰 요약
무엇을 사야 할지 막막한 순간부터 AI가 개입합니다. Bing 검색창에 대학 준비물 같은 포괄적인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카테고리별 필수 체크포인트와 추천 제품을 담은 맞춤형 구매 가이드를 즉석에서 생성합니다.
비슷한 제품들의 주요 스펙을 한눈에 나란히 보여주는 스마트 비교 표도 함께 제공되어 여러 쇼핑몰을 번갈아 클릭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가이드는 Edge 사이드바와 Bing Chat에서도 쓸 수 있으며, Bing에서는 미국부터, Edge에서는 전 세계로 순차 배포됩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랐다면 수많은 후기를 다 읽을 필요 없이 Edge 사이드바의 Bing Chat에 요약을 요청하면 됩니다. AI가 웹상의 실제 사용자 반응과 핵심 장단점을 간추려 주는 리뷰 요약 기능도 전 세계에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구매 후 가격 하락까지 챙겨주는 보상 지원
물건을 산 직후 가격이 떨어져 억울했던 경험을 막아주는 프라이스 매치 기능도 도입됩니다.
결제가 끝난 뒤에도 도구가 해당 제품의 가격 변동을 계속 추적하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제휴 소매업체에 가격 차액 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가격 매칭 정책을 갖춘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을 잡았으며 곧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가격 변동 히스토리, 자동 쿠폰 입력, 배송 추적 기능에 더해 쇼핑의 시작부터 사후 관리까지 브라우저 하나로 묶어낸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를 가장 실용적인 돈과 시간 절약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한 텍스트 대화보다 스펙 비교표 생성이나 할인 혜택 찾기처럼 즉각적인 이득을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이 사용자에게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IT 기기나 생활용품을 고를 때 수백 개의 광고성 리뷰를 거르고 핵심 사양을 비교하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습니다. 구매 후 가격 하락까지 추적해 준다면 결제에 대한 심리적 불안도 줄어듭니다.
관건은 AI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투명성과 객관성입니다. 이커머스 생태계에는 조작된 리뷰나 제휴 마케팅이 넘쳐나는데, AI가 편향된 정보를 그대로 요약해 버린다면 추천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정 제휴 쇼핑몰을 우선 노출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Edge 브라우저의 점유율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매우 영리한 생활 밀착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봅니다. 검색 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상대로, 브라우저 차원에서 쇼핑의 실질적 혜택을 묶어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크롬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강력한 록인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출처 (1)
- blogs.bin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b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