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헬스' 출시: 병원 기록·웨어러블 데이터 모아 건강 인사이트 제공
Microsoft는 맞춤형 건강 인텔리전스 기능인 'Copilot Health'를 공개했다. 미국 내 5만 개 이상 병원의 진료 기록과 50여 종의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도출해 준다. 의사를 대체하지 않고 진료 준비를 돕는 도구로 설계되었으며, 사용자 데이터는 AI 학습에 쓰이지 않는다. 현재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접수 중이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알 수 없는 의학 용어에 당황하거나, 스마트워치에 쌓인 심박수 데이터를 보며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답답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 12일 이러한 데이터 파편화를 해결하기 위해 코파일럿 내에 별도의 보안 공간인 '코파일럿 헬스(Copilot Health)'를 출시했습니다. 개인이 보유한 건강 기록과 일상 데이터를 종합해 실행 가능한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현재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영어로만 제공됩니다.
5만 개 병원 기록과 스마트워치 데이터를 한곳에
코파일럿 헬스의 핵심은 흩어져 있던 건강 데이터의 연결입니다.
헬스엑스(HealthEx)를 통해 미국 내 5만 개 이상의 병원 및 의료 기관에서 진료 기록, 처방 목록, 검사 결과를 연동합니다. 여기에 애플 헬스, 오우라, 핏빗 등 50여 개 이상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수면 및 활력 징후, 펑션(Function)의 정밀 랩 검사 데이터까지 하나의 프로필로 묶어냅니다.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합니다. 한밤중에 수면이 끊기는 이유와 일상 바이탈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의사를 만나기 전 물어봐야 할 질문 목록을 정리해 줍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서비스에는 매일 5000만 건 이상의 건강 관련 질문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코파일럿 헬스는 50개국 공인 의료 기관 자료와 하버드 헬스 전문 카드, 보험 적용 여부와 언어별 실시간 의사 검색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보안 대책도 엄격합니다. 코파일럿 헬스 데이터는 일반 코파일럿과 완전히 격리되며, 모델 학습에 일절 사용되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언제든 연동을 해제하거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으며, AI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의사를 대체하려 들지 않고, '진료를 돕는 사전 준비 도구'로 포지셔닝한 점이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실질적 가치는 진료실에서의 시간 절약입니다. 복잡한 수치와 일상 기록을 정리해 들고 갈 수 있으므로, 짧은 진료 시간 동안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현재는 미국 성인 대상이며 현지 전자의무기록 인프라에 의존하므로 글로벌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애플과 구글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기기 생태계에 갇혀 있고 구글은 검색 중심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병원 5만 곳의 EMR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AI로 단숨에 엮어냈습니다.
관건은 개인정보에 대한 신뢰입니다. 아무리 모델 학습에 쓰지 않고 국제 인증을 받았다고 해도, 가장 민감한 진료 기록과 병력을 빅테크에 넘기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1)
- microsoft.ai(새 탭에서 열림)원문microsof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