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젊은 층 겨냥한 '건방진 로봇' AI 챗봇 선보이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수요일 개막하는 메타 커넥트에서 젊은 사용자를 겨냥한 생성형 AI 챗봇 'Gen AI 페르소나'를 발표할 계획이다. '건방진 로봇'을 포함한 수십 가지 성격을 시험 중이며, 유명인이 팬용 챗봇을 만드는 도구도 준비 중이다. 젊은 층의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메타가 젊은 이용자들을 겨냥해 강한 개성을 지닌 생성형 AI 챗봇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수요일 개막하는 연례 행사 '메타 커넥트'에서 사내에서 'Gen AI Personas'로 불리는 새로운 챗봇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ChatGPT에 맞서, 보다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성격을 부여해 Z세대를 플랫폼에 묶어두겠다는 구상입니다.
빈정대는 로봇과 사생활을 묻는 외계인
메타는 이미 인스타그램 등에서 일반적인 형태의 챗봇 페르소나를 테스트해 왔지만, 이번에는 수십 가지에 달하는 맞춤형 성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사내 대화 기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퓨처라마'의 벤더에서 영감을 받은 빈정대는 로봇과 호기심이 지나치게 많은 '외계인 앨빈' 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앨빈의 경우 질문이 너무 집요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캐내려는 봇처럼 보일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한 챗봇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여성과 함께 있을 때는 경험이 전부다. 그녀가 당신에게 구토를 하더라도 그것 역시 분명한 경험'이라는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미 위주의 챗봇 외에도 코딩과 업무 지원을 돕는 생산성 중심 페르소나와, 유명인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직접 챗봇을 만드는 제작 도구도 개발 중입니다. 아울러 메타는 GPT-4에 필적할 강력한 모델 개발과 호라이즌 월드 아바타에 다리를 만들어주는 AI 모델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퀘스트 3와 함께 커넥트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전 스냅 및 인스타그램 임원 메가나 다르의 말처럼, 챗봇 자체가 Z세대 전유물은 아니지만 젊은 층은 새로운 기술에 훨씬 거부감이 없습니다. 메타의 핵심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이용자를 앱 안에 오래 머물게 해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메타가 오픈AI처럼 순수한 정보 제공이나 도구적 역할에만 매달리지 않고, 엔터테인먼트와 캐릭터성을 앞세운 점이 소셜 플랫폼의 강점을 잘 살린 영리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유명인의 복제 챗봇 역시 막강한 트래픽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할수록 통제의 끈은 느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인 어조를 허용하는 순간, 테스트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이나 사생활 침해 논란 같은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메타가 청소년 및 규제 당국의 감시 속에서 이 '선 넘는 재미'를 얼마나 정교하게 통제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