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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아이브, 래빗과 휴메인 AI 기기에 "형편없는 제품"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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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오픈AI와 새 기기를 준비 중인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가 휴메인 AI 핀과 래빗 R1을 두고 "새로운 사고방식이 없는 매우 형편없는 제품"이라고 비판했다. 래빗 창업자 제시 류는 아이브의 언급 자체는 영광이라면서도 사업을 접은 휴메인과 동일시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조니 아이브, 래빗과 휴메인 AI 기기에 "형편없는 제품" 직격
이미지: theverge.com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지난해 등장했던 1세대 AI 하드웨어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8세의 아이브는 지난해 큰 기대를 모았던 휴메인의 'AI 핀'과 래빗의 'R1'을 두고 "매우 형편없는 제품들이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제품을 통해 표현되어야 마땅한 "새로운 사고방식의 부재"가 원인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아이브가 이처럼 날을 세운 배경에는 본인이 준비 중인 차세대 기기가 있습니다.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는 현재 샘 올트먼의 오픈AI와 함께 약 65억 달러 규모의 AI 하드웨어 협업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정식 제품 출시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사라진 휴메인과 반발하는 래빗

아이브의 혹평은 당시 주요 테크 미디어들의 평가와도 일치합니다. 더버지는 AI 핀을 두고 "제대로 작동조차 하지 않는다"고 썼고, R1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의 기능 저하 버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전직 애플 임원들이 설립했던 휴메인은 이미 올해 2월 모든 AI 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HP에 인수되며 시장에서 사실상 퇴장했습니다.

반면 래빗은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래빗 창업자 제시 류는 더버지에 보낸 성명에서 아이브를 "우상"이라 칭하면서도, "시도를 멈추고 회사를 매각한 뒤 문을 닫아버린 휴메인과 도긴개긴으로 묶이는 것은 거부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류 대표는 초기 R1 경험이 거칠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은 64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본이 없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는 중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래빗은 최근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메모리 로그 기능을 추가했고, rabbitOS 2.0을 앞두고 다중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OS '인턴'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며 개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업계 거장의 이번 비판은 1세대 AI 전용 기기들이 왜 시장에서 외면당했는지를 명확히 짚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플라스틱 껍데기나 옷깃용 핀에 담아내는 것만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될 수 없다는 점이 이미 증명된 셈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독립형 AI 기기를 구매할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안정성이나 처리 속도, 앱 생태계 측면에서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가치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6년으로 쏠립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막대한 자금력과 모델 역량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하드웨어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남들의 실패를 비판하는 것은 쉽지만, 스크린을 대체할 진정한 차세대 인터랙션을 만들어내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2026년 아이브의 결과물이 또 다른 음성 비서 장난감에 그친다면, 이번 혹평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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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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