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전설적 기타리스트 제리 가르시아 AI 음성 복원... 32개 언어 낭독 지원
일레븐랩스가 그레이트풀 데드의 제리 가르시아 유산 재단과 협력해 그의 AI 음성을 일레븐리더 앱에 선보였다. 32개 언어로 전자책, 기사, PDF 등을 낭독할 수 있다. 현재는 텍스트 읽기 기능만 지원하며, 향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록 뮤지션이 이제 당신의 이어폰을 통해 시와 기사, 심지어 업무용 PDF 문서까지 읽어줍니다.
전설적인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고 제리 가르시아의 유산 관리 재단이 AI 음성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일레븐랩스는 자사의 일레븐리더 앱 내 아이코닉 리스닝 익스피리언스 기능을 통해 가르시아의 복원된 음성을 선보였습니다.
이로써 팬들과 이용자들은 가르시아의 목소리로 오디오북, 전자책, 기사, 시, 팬 스토리, PDF 문서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음성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한 총 32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전설적 아티스트 유산의 AI 파트너십
일레븐랩스가 유명 인사의 유산 관리 재단과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회사는 이미 주디 갈랜드, 제임스 딘, 버트 레이놀즈, 로런스 올리비에 경의 공식 라이선스 음성 모델을 앱에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일레븐랩스 측은 가르시아의 목소리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고 진정성 있게 재현하기 위해 유산 재단 측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델은 일레븐리더 앱뿐만 아니라 향후 제리 가르시아 재단이 준비 중인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과 오디오 아트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이 음성 모델은 텍스트 낭독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노래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지난 5월 일레븐랩스의 디자인 책임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AI 음악 생성기의 초기 프리뷰를 공개하긴 했지만, 음악 생성 기능과는 별개로 운영됩니다.
고인이 된 음악인의 목소리를 AI로 되살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시도는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워너뮤직은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전기 영화를 위해 AI 음성을 복원했고, 유니버설뮤직은 79세의 브렌다 리와 협력해 그녀의 과거 대표곡을 스페인어로 번안하면서 녹음 당시의 젊은 음색을 AI로 완벽히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의 딸이자 재단 부대표인 킬린 가르시아는 아버지가 1990년대 투어 중 게임보이를 즐기고 스튜디오 매킨토시 컴퓨터로 디지털 아트를 작업하던 기술 선구자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버지의 도전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팬들이 그의 목소리로 글을 읽는 경험 역시 자연스러운 기술적 확장이라는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프롬프트 입력 없이 앱 설치만으로 세기의 음악가가 읽어주는 낭독 서비스를 32개 언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딱딱한 텍스트 문서를 감성적인 오디오 콘텐츠로 바꾸는 경험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셈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음성 AI가 겪어온 저작권 분쟁의 대안적 모델을 보여줍니다. 무단 복제나 딥페이크 논란 대신 유산 관리 단체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함으로써, 과거 아티스트의 IP를 보유한 레코드사와 유가족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일레븐랩스가 노래가 아닌 낭독 기능에 먼저 집중한 전략을 영리한 선택으로 평가합니다. 고인의 미발표곡이나 가창을 AI로 만드는 작업은 팬들의 거센 반발과 복잡한 음악 저작권 문제를 촉발하기 쉽지만, 독서 낭독과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거부감이 덜하면서도 자사의 다국어 음성 합성 기술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티스트 고유의 아우라가 희석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반문화와 자유의 상징이었던 록스타의 음성이 사용자가 입력한 온갖 무미건조한 텍스트를 읽는 단순 도구로 소비될 때, 팬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괴리감을 유산 재단이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가 향후 과제로 보입니다.
출처 (1)
- billboard.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illbo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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