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enLabs, 주디 갈랜드 등 전설적 배우의 AI 음성으로 책 읽어준다
ElevenLabs는 유산 관리 기관과 협력해 리더 앱에 주디 갈랜드, 제임스 딘 등 유명 고인의 AI 음성을 추가했다. 갈랜드의 목소리로 『오즈의 마법사』를 듣거나 로런스 올리비에의 낭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이 음성들은 앱 내 개인 스트리밍 청취 전용이며 제작물 생성 및 외부 반출은 제한된다.
만약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주인공 도로시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자사의 리더(Reader) 앱에 할리우드와 연극계의 전설적인 스타들의 목소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복원된 음성은 주디 갈런드, 제임스 딘, 버트 레이놀즈, 로런스 올리비에 경입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비공식 복제가 아니라, 고인들의 유산 관리 재단 및 이를 대리하는 CMG 월드와이드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정식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유족의 공식 승인을 얻은 디지털 복원
세상을 떠난 유명인의 목소리를 AI로 되살리는 작업은 법적 분쟁과 윤리적 논란이 뒤따르기 쉬운 영역입니다.
이번에는 유족들이 직접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디 갈런드의 딸이자 유산 관리 대표인 라이자 미넬리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어머니의 목소리가 전 세계 수많은 팬에게 다시 전달되고,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레븐랩스는 주디 갈런드의 목소리로 듣는 오즈의 마법사나 로런스 올리비에 경이 낭독하는 셜록 홈즈 같은 구체적인 감상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낭독 앱 안에서만 듣는 스트리밍 전용 음성
지난주 출시된 리더 앱은 스마트폰에 담긴 기사, PDF, ePub, 뉴스레터, 전자책 등 다양한 텍스트를 문맥과 감정을 살린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제약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유명 스타들의 목소리는 오직 리더 앱 내에서 개인적인 스트리밍 감상 용도로만 제공됩니다. 사용자가 외부 공유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일반 보이스 라이브러리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제임스 딘의 목소리로 유튜브 숏폼 더빙을 하거나 상업 광고 음성을 뽑아낼 수는 없도록 울타리를 쳐두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일레븐랩스가 음성 사용 권한에 분명한 안전선을 그은 방식이 매우 영리했다고 평가합니다.
생성형 음성을 API 형태로 전면 개방하면 딥페이크나 명예 훼손 리스크가 커져 유산 관리 재단들이 협력을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개인용 텍스트 리더라는 폐쇄된 환경에만 독점 배치함으로써 유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규 앱의 사용자 유입을 이끄는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확보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반세기 전에 타계한 명배우의 품격 있는 음성으로 고전을 완독하는 경험은 일반 기계음 낭독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줍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지금 바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사후 인격권과 음성 자산을 AI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합법화하고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 실질적인 모범 사례가 마련된 셈입니다.
출처 (1)
- elevenlabs.io(새 탭에서 열림)원문elevenlab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