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심신치유 권위자 디팩 초프라 AI 음성 추가
일레븐랩스가 세계적인 건강 분야 작가 디팩 초프라와 제휴해 그의 합성 음성을 낭독 라이브러리에 도입했다. 사용자는 초프라의 차분한 목소리로 책이나 기사를 들을 수 있다. 라이선스 보호를 위해 해당 음성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임의 제작하는 기능은 제한된다.

자기 전 읽으려고 저장해 둔 긴 칼럼을 세계적인 웰빙 멘토 디팩 초프라의 차분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AI 음성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가 자사 낭독 전용 앱인 '리더(Reader)' 음성 목록에 디팩 초프라의 합성 음성을 추가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제 전자책, 기사, 각종 문서를 그의 음성으로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습니다.
초프라와 일레븐랩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월에는 그의 저서 90여 권과 수많은 대중 강연을 학습시켜 질문에 초프라의 인공지능 목소리로 답변해 주는 챗봇 '디지털 디팩'을 함께 선보인 바 있습니다.
책 낭독만 가능, 2차 창작은 원천 차단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AI가 배우와 창작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일레븐랩스는 매우 엄격한 라이선스 경계선을 그었습니다.
초프라의 목소리는 오직 텍스트를 읽어주는 스트리밍 청취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이용자가 이 목소리를 가져다가 유튜브 더빙 등 새로운 창작물을 임의로 만들어내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일레븐랩스는 앞서 주디 갈랜드, 제임스 딘, 로런스 올리비에 등 세상을 떠난 명배우들의 유산 관리인들과 정식 계약을 맺고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며 목소리를 복원할 때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배우이자 신경과학자인 마임 비아릭은 이에 대해 배우들이 가장 신경 쓰는 동의와 정당한 보상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라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9월 17일 연기자의 동의 없는 AI 복제를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일레븐랩스의 파트너십 총괄 더스틴 블랭크는 이러한 규제가 악의적인 무단 복제를 걸러내 장기적으로 합법적인 AI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제휴 발표는 오픈AI가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의 새로운 목소리와 기능을 대거 선보인 날과 같은 날 이뤄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명상이나 자기계발 콘텐츠를 즐겨 듣는 이용자에게 초프라의 목소리는 긴 글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기계적인 기본 TTS에 피로를 느꼈다면 바로 써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음성을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2차 제작에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는 명확합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이는 음성 AI 서비스가 무단 복제 논란을 넘어 정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생성 기능을 포기하고 낭독 전용 스트리밍으로 사용처를 좁힌 조치는 바이럴 확산력을 줄이는 대신, 법적 리스크를 지우고 유명 IP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영리한 타협점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일레븐랩스의 이번 선택은 규제 파도를 앞두고 매우 실리적이었습니다. 무단 클로닝으로 소송에 휘말리는 경쟁자들과 달리, 철저한 권리 보상과 폐쇄형 소비 환경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유명인의 목소리를 활용하려는 AI 기업들에게 이번 모델이 사실상의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2)
- elevenlabs.io(새 탭에서 열림)원문elevenlabs.io
- variety.com(새 탭에서 열림)보도varie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