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안에서 장보고 결제까지…인스타카트 즉시 주문 연동
오픈AI가 인스타카트와 손잡고 챗GPT 내에서 식료품 주문과 결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레시피 추천부터 장바구니 담기, 즉시 결제까지 처리해 실생활 배송으로 직결된다.

레시피를 찾아 장을 볼 때의 번거로움은 누구나 압니다. 챗봇에게 요리법을 물어본 뒤 재료를 메모장에 적고, 배달 앱을 열어 상품을 일일이 검색해 결제하는 식입니다.
OpenAI와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Instacart)가 이 번거로운 중간 과정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12월 8일, 챗GPT 대화창 안에서 식료품 탐색부터 장바구니 담기, 즉시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신규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도중 창을 벗어나지 않고도 문 앞 배송까지 주문할 수 있습니다.
대화창에서 끝나는 식료품 쇼핑
이번 기능은 양사가 마련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사용 방식은 간단합니다. 챗GPT에 "인스타카트에서 애플파이 만들 재료를 사줘"라고 요청하거나 저녁 메뉴를 상의하면, 챗봇이 인스타카트 앱을 불러옵니다.
인스타카트 계정을 연동해 로그인하면, OpenAI 모델이 사용자 주변 현지 마트의 재고를 파악해 곧바로 검토 가능한 장바구니를 대화창에 띄워줍니다.
가장 큰 변화는 결제입니다. 외부 웹페이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오픈AI 인스턴트 체크아웃(OpenAI Instant Checkout)'을 통해 대화창 안에서 결제까지 끝납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인스타카트의 배송 기사가 물건을 픽업해 집으로 가져다줍니다.
두 회사의 인연은 깊습니다. 인스타카트는 2년 전 이미 자사 앱에 챗GPT 기반 검색을 도입했고, 오퍼레이터(Operator) 연구 프리뷰에도 초기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전 인스타카트 CEO이자 OpenAI 이사회 멤버인 피지 시모(Fidji Simo)가 지난 5월 Open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막대한 연산 비용과 수익화의 압박
AI 쇼핑은 빠르게 커지는 시장입니다. 어도비(Adobe)는 이번 연말 연휴 쇼핑 시즌에 AI 지원 온라인 쇼핑이 52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penAI는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타깃(Target) 등과 손잡으며 쇼핑 에이전트 생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챗GPT를 통해 결제가 성사될 때마다 OpenAI는 비공개 비율의 소액 수수료를 받습니다.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인 OpenAI에 상거래 수수료는 중요한 새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소비자 입장에서 챗GPT는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실제 잔심부름을 해내는 비서로 진화했습니다. 식사 계획을 짜면서 두세 번의 대화만으로 장보기까지 끝낼 수 있어, 인스타카트를 자주 쓰는 이용자라면 지금 바로 써볼 만한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합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대화형 AI가 '결제 완결권'을 쥐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기존 챗봇은 구매 링크를 제공하는 안내원에 불과했지만, 대화창 내부 결제를 통합하면서 챗GPT 자체가 거대한 e커머스 관문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구독료 외에 커머스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은 매우 영리한 수익화 모델입니다. 다만 실물 상품 거래는 오차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재고 부족 시 대체 상품을 잘못 고르거나 수량을 오인해 결제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이용자들의 신뢰는 순식간에 식어버릴 위험이 큽니다.
출처 (2)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