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션 AI, MS·엔비디아로부터 13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40억 달러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빌 게이츠 등이 참여한 라운드에서 13억 달러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인플렉션 AI는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협력해 2만 2000대의 H100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개인용 AI 비서 '파이(Pi)'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패권 경쟁이 이제 천문학적인 컴퓨팅 파워 확보전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는 6월 29일 13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드 호프먼, 빌 게이츠, 에릭 슈밋, 그리고 엔비디아가 주도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플렉션 AI의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억 2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2만 2천 장의 H100으로 구축하는 개인용 AI
인플렉션 AI는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카렌 시모니안, 그리고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2022년에 설립한 기업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정보 검색기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공감하고 조언을 건네는 따뜻한 개인용 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5월 공개된 챗봇 파이(Pi)는 웹과 모바일,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기 위해 회사는 막대한 인프라를 투입합니다. 인플렉션은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 코어위브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H100 2만 2000장 규모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6비트 정밀도 기준 22 엑사플롭스(exaFLOPS)의 연산 능력을 내며, 최근 슈퍼컴퓨터 TOP500 순위에 올린다면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엇갈리는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명암
같은 날 또 다른 생성형 AI 강자인 런웨이도 1억 4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연장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런웨이는 지난 3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내는 Gen-2 모델을 선보이며 영상 창작 분야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모든 생성형 AI 기업이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 AI는 자금난 속에서 전환사채를 통해 2500만 달러를 긴급 조달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스태빌리티 AI 측과 최고경영자 에마드 모스타크는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부인했으나, 당초 목표했던 40억 달러 가치 평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이전 수준인 10억 달러에 머무는 등 스타트업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파이는 현재 완전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감정적인 지지나 편안한 브레인스토밍 상대가 필요하다면 당장 써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가장 영리하게 움직이는 곳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인플렉션과 런웨이 모두에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금을 자사 H100 칩 구매 수요로 되돌려 받으며 AI 생태계의 절대적인 공급자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에서 인플렉션까지 지원하며 대형 모델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영리한 보험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인플렉션의 전략은 매우 과감하지만 그만큼 위태롭습니다. 뚜렷한 유료화 모델이 없는 B2C 대화형 챗봇을 위해 세계 2위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굴리는 것은 엄청난 현금 소모를 동반합니다. 명확한 수익 창출 방안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큰 투자금이라도 순식간에 서버 비용으로 증발할 수 있습니다.
출처 (3)
- inflection.ai(새 탭에서 열림)원문inflection.ai
-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iliconangle.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