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등 할리우드 3사, 중국 미니맥스에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디즈니,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이뤄 AI가 다스 베이더, 미니언즈 등 유명 캐릭터를 무단 생성했다는 이유로, 침해 저작물당 최대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할리우드 거대 스튜디오들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의 유력 AI 스타트업을 정조준했습니다.
월트 디즈니,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중국의 AI 유니콘 기업 미니맥스(MiniMax)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니맥스가 운영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뤄 AI(Hailuo AI)'가 자사 영화와 캐릭터 저작권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입니다.
미니맥스는 즈푸, 문샷 등과 함께 중국 AI 업계의 '6대 호랑이'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주자입니다. 구글과 화웨이 출신 핵심 인력들이 포진해 있으며, 4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억 5,700만 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머니 속 할리우드"라는 슬로건의 역풍
소장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하이뤄 AI를 '주머니 속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라고 홍보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커나 그루트 같은 인기 캐릭터를 허가 없이 광고 이미지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성 결과물입니다. 사용자가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와 요다, 미니언즈, 원더우먼, 슈퍼맨 등 고유 캐릭터가 정교하게 구현된 비디오와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하이뤄 AI의 워터마크까지 버젓이 찍혀 나온다는 점입니다.
스튜디오 측은 방대한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학습시키지 않고서는 이런 출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불법 해적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침해 저작물당 최대 15만 달러의 법정 손해배상과 부당 이득 환수, 그리고 서비스 금지 가처분을 요구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단으로 장편 영화 분량의 영상이 생성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소송은 할리우드의 저작권 방어선이 미국 로컬 기업을 넘어 해외의 프론티어 AI 랩으로 본격 확대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는 이미 미드저니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던 중국 AI 대표 주자를 정면으로 겨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영화협회(MPA)가 밝혔듯, 본사가 어디에 있든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AI 기업에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입니다.
뛰어난 영상 품질로 하이뤄 AI를 적극 활용하던 크리에이터나 기업 마케터들에게도 즉각적인 주의가 요구됩니다. 유명 IP와 유사한 캐릭터를 상업적 영상에 사용하는 것은 이제 명백한 법적 리스크이며, 미니맥스 역시 조만간 강도 높은 프롬프트 필터링을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소송이 글로벌 상장과 시장 확장을 노리던 미니맥스에게 치명적인 암초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아무리 모델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글로벌 IP에 대한 명확한 라이선스 전략 없이는 서구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출처 (4)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 timesofindia.indiatime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imesofindia.indiatimes.com
- claimsjournal.com(새 탭에서 열림)보도claimsjournal.com
- hollywoodreport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hollywoodrepo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