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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임스, AI 음성 플랫폼 Elf.Tech 공개…목소리 쓰고 저작권료 50% 배분

게시 확산 지수 39

이번 주 아티스트 그라임스가 자신의 목소리를 복제해 곡을 만들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Elf.Tech'를 공개했다. 녹음본을 올리면 그라임스의 음색으로 변환되며, 마스터 레코딩 로열티 50%를 나누는 조건으로 음원 발매가 가능하다. AI 복제를 막는 대신 목소리를 오픈소스화해 수익을 나누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라임스, AI 음성 플랫폼 Elf.Tech 공개…목소리 쓰고 저작권료 50% 배분
이미지: gizmodo.com

많은 음악가들이 AI 음성 복제에 맞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사이, 팝 아티스트 그라임스(Grimes, 본명 클레어 부셰)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아예 공식 툴로 만들어 대중에게 공개해 버린 것입니다.

그라임스는 이번 주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복제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AI 음성 플랫폼 'Elf.Tech'를 공개했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올리면, 알고리즘이 이를 그라임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변환해 줍니다. 이를 전자 비트와 믹싱하면 실제 그라임스가 부른 듯한 신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는 오픈소스, 수익은 5 대 5

물론 완전한 공짜는 아닙니다.

그라임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AI 음성으로 제작한 곡의 마스터 레코딩 로열티 50%를 배분받는 조건으로 상업적 이용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가로 창작자는 공식적으로 'feat. Grimes' 표기를 쓸 수 있고 음원 유통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퍼블리싱)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할 수 없지만, 창작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매니저 다우다 레너드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임스가 창작을 과거와 미래 세대 간의 대화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주가 준 재능을 혼자 통제하기보다 오픈소스화해 어떤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지는지 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중요한가

대형 음반사들이 AI 모방 음원에 삭제 요청을 날리는 동안, 그라임스는 기술을 막는 대신 수익 모델로 흡수하는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인디 프로듀서나 아마추어 창작자에게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누구나 개성 강한 음색을 빌려와 공식 유통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 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영리한 수싸움으로 평가됩니다. 어차피 암암리에 만들어질 딥페이크 음원이라면, 본인이 직접 최고 품질의 모델을 제공하고 수익의 절반을 가져가는 편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험 요소도 분명합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AI 음원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그라임스라는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법 복제에 수세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판을 짠 이번 시도는 음악 산업이 참고할 만한 강력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gizmod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gizmodo.com

토픽 추적Grimes의 AI 목소리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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