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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드, AI 규칙 발표: 수상 자격은 '인간 창작자'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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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아카데미가 그래미 어워드 수상 자격을 인간 창작자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공개했다. AI 음성이나 악기 연주가 포함된 곡도 후보에 오를 수 있지만, 실제 인간의 실질적 기여가 입증되어야 한다. AI가 도구로 쓰일 수는 있어도 트로피는 사람 몫이다.

그래미 어워드, AI 규칙 발표: 수상 자격은 '인간 창작자'에게만
이미지: npr.org

AI가 인기 가수의 목소리를 복제하고 단 몇 초 만에 곡을 완성하는 시대, 인공지능도 그래미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요?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대답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였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2024년 시상식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과 지침을 공개하며 AI에 대한 명확한 선을 그었습니다. 핵심은 음악계 최고 영예인 그래미 트로피의 수상 자격이 오직 인간 창작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보컬과 반주는 AI여도, 작사·작곡은 사람 손 거쳐야

새 규정에 따르면 AI로 생성된 요소가 들어간 곡이라고 해서 무조건 실격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인간이 해당 곡에 의미 있는 창작적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후보 지명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보로 작품을 출품하고 등록하는 주체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하며, AI 시스템 자체는 후보에 오를 수 없습니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CEO는 세부 기준을 밝혔습니다. AI 보컬이 노래를 부르거나 AI로 만든 악기 반주가 포함된 곡이라도 심사 대상에는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사·작곡 중심의 부문에서는 해당 곡의 대부분을 인간이 직접 썼어야만 합니다. 이번 결정은 드레이크와 위켄드의 목소리를 모방한 가짜 음원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직후 나왔습니다.

메이슨 CEO는 AI가 음악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 분명한 만큼, 변화를 외면하기보다 기준과 안전장치를 먼저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저작권청 역시 AI 보조 창작물의 저작권 등록 가이드라인을 갱신하는 등 문화계 전반이 비슷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이번 선택이 매우 영리하고 현실적인 타협점이라고 봅니다. 기술을 무조건 거부하는 교조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예술적 명예와 상징성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음악인과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이제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졌습니다. AI를 가상 악기나 음향 샘플, 영감을 얻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더라도 주류 시상식 도전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다만 프롬프트 몇 줄로 모든 작곡을 AI에 넘겨버린 결과물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검증 과정입니다. 한 곡에서 인간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작곡의 대부분을 인간이 썼는지를 주최 측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가려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생성형 음악 도구가 정교해질수록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감별하는 일은 그래미의 가장 까다로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1. [1]
    npr.org(새 탭에서 열림)원문npr.org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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