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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리, 새 기능 'Authorship' 공개: 작성 과정 추적해 AI 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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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리가 문서 작성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인간 타이핑, AI 생성, 외부 복사를 구분하는 'Authorship'을 공개했다. 기존 AI 탐지기의 잦은 오탐으로 억울하게 표절 의심을 받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기능이다. 다음 달 구글 닥스 베타를 시작으로 연내 워드와 페이지스까지 지원을 넓힌다.

그래머리, 새 기능 'Authorship' 공개: 작성 과정 추적해 AI 판별
이미지: zdnet.com

밤새워 작성한 과제를 제출했더니 교수가 돌린 AI 감지기에서 'AI 작성 확률 90%'라는 판정이 나오는 일은 요즘 학생들에게 흔한 스트레스입니다.

OpenAI마저도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2023년에 자체 AI 텍스트 감지기를 슬그머니 폐기했을 정도로, 이미 완성된 문장만 보고 사람과 기계를 가려내는 일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래머리가 새로운 기능인 '그래머리 오서십(Grammarly Authorship)'을 공개했습니다. 완성본을 사후에 추측하는 대신 작성 과정 자체를 기록하겠다는 방식입니다.

문서에 블랙박스를 다는 방식

기존 AI 탐지 도구들은 제출된 텍스트의 확률적 패턴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오서십은 사용자가 문서를 작성하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합니다.

사용자가 키보드로 직접 친 텍스트인지, 외부 사이트에서 복사해 붙여넣은 텍스트인지를 작성 과정에서 곧바로 구분해 냅니다.

작업이 끝나면 문서 전체를 분석해 색상별로 분류해 줍니다. 사람이 직접 입력한 부분, AI가 생성한 부분, AI로 수정한 부분,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부에서 붙여넣은 부분, 맞춤법 검사기가 수정한 부분까지 한눈에 드러납니다.

여기에 총 작성 시간과 세션 수는 물론, 백지 상태에서 문서가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 비디오처럼 재생해 볼 수 있는 '작성 리플레이'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다음 달 구글 닥스 베타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데스크톱 및 웹용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애플 페이지스로 지원을 넓힐 예정입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캠퍼스 불신 해결

그래머리가 가장 주목하는 곳은 교육 현장입니다. 많은 학교가 명확한 AI 사용 기준을 세우지 못한 채 불완전한 탐지기에 의존하다 보니, 억울하게 AI 부정행위자로 몰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머리 교육 부문 총괄 제니 맥스웰은 14세에서 22세 사이 사용자의 절반이 생성형 AI를 써본 적이 있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로 교사와 학생 간의 소모적인 갈등이 번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내년 초에는 외부에서 붙여넣은 텍스트에 대해 학생에게 적절한 출처 인용을 유도하는 알림 기능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가격 장벽도 낮췄습니다. 무료 플랜 사용자는 물론 월 12달러의 프리미엄, 월 15달러의 비즈니스 플랜, 학교용 라이선스 사용자 모두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학생이나 작가 입장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한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가 생겼습니다. 표절이나 AI 대필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타이핑 과정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리플레이를 제시하는 것보다 확실한 반박은 없습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도 열려 있으니 다음 달 구글 닥스에 기능이 추가되면 바로 켜두는 편이 유리해 보입니다.

업계 관점에서도 그래머리의 접근법은 영리합니다. 결과물 텍스트만 보고 AI 흔적을 찾는 일은 언어모델이 정교해질수록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싸움입니다. 통계적 추정에 의존하는 '탐색'을 포기하고 작성 행위의 '로그 기록'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은 매우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키보드 입력과 복사 과정을 상시 추적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감시 도구의 성격을 띱니다. 만약 학교나 직장에서 과제 제출 요건으로 이 작성 로그를 의무화하기 시작한다면, 학술적 정직성을 지키는 대가로 창작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내줘야 하는지에 대한 거센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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