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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텍스트로 음악 만드는 'MusicFX' 공개: 최대 70초 음원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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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AI 테스트 키친을 통해 음악 생성 도구 'MusicFX'와 작사 보조 도구 'TextFX'를 정식 출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최대 70초 길이의 음원이나 반복 루프를 생성하며, SynthID 워터마크가 적용된다. 저작권 논란을 피하고자 보컬 생성과 특정 아티스트 이름 입력은 제한된다.

구글, 텍스트로 음악 만드는 'MusicFX' 공개: 최대 70초 음원 생성
이미지: techcrunch.com

여름 루프탑 파티에 어울리는 펑키한 하우스 음악을 만들고 싶을 때, 예전에는 작곡 프로그램을 켜거나 저작권 없는 샘플을 몇 시간씩 뒤져야 했습니다. 이제는 텍스트 한 줄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음원을 뽑아냅니다.

구글은 2월 1일 자사의 실험적 서비스 플랫폼인 AI 테스트 키친(AI Test Kitchen)을 통해 음악 생성 도구인 뮤직FX(MusicFX)와 작사 보조 도구인 텍스트FX(TextFX)를 일반 사용자에게 전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사용자에게 시험 공개했던 기능을 정식으로 풀었습니다.

프롬프트 입력하면 70초짜리 루프 음원 완성

뮤직FX는 구글이 지난해 선보였던 뮤직LM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구글은 이전보다 음질이 확연히 좋아졌고 생성 속도도 빨라졌다고 설명합니다.

사용자가 '플라멩코 스타일의 나일론 현 기타 두 대 연주' 같은 프롬프트를 넣으면 기본적으로 30초짜리 트랙 두 개를 만들어 줍니다. 곡 길이가 아쉬우면 50초나 70초로 늘릴 수 있고, 앞뒤를 매끄럽게 이어 붙여 무한 반복되는 루프 음원으로 뽑아내는 버튼도 지원합니다.

입력 편의성도 챙겼습니다. 예를 들어 '컨트리 스타일'을 치면 드롭다운 창에서 로커빌리나 블루그래스 같은 세부 장르를 제안하고, '캐치한'이라는 단어에는 칠(chill)이나 멜로딕 같은 대체 수식어를 띄워줍니다. 입력창 아래에는 808 드럼, 아방가르드 같은 템포와 악기 태그가 워드 클라우드로 정리되어 있어 클릭 몇 번으로 아이디어를 덧붙일 수 있습니다.

실제 음질은 잡음 없이 깔끔하지만, 멜로디의 전개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편입니다. 비트 중심의 전자음악은 제법 그럴듯하게 나오지만 현악기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요청하면 저가형 미디(MIDI) 음원처럼 얇고 가벼운 소리가 납니다.

보컬은 배제하고 래퍼와 협업해 가사 도구 제작

저작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구글은 뮤직FX에 엄격한 제한 장치를 걸었습니다. 프롬프트에 특정 가수 이름을 넣거나 보컬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면 생성을 거부합니다. 또한 생성된 모든 음원에는 딥마인드가 개발한 비가청 워터마크 기술인 신스ID(SynthID)를 심어 AI 생성물임을 식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필터링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비틀스나 SZA 같은 유명 가수는 칼같이 차단하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인디 밴드 이름을 넣었을 때는 문제없이 음원을 생성해 냈습니다.

함께 공개된 텍스트FX는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와 협업해 만든 도구입니다. 구글의 언어 모델 PaLM 2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한 번에 가사 전곡을 써주는 게 아니라 작사가의 브레인스토밍을 돕는 모듈형 도구로 구성됐습니다.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관련 단어를 찾아주거나, 전혀 관련 없는 두 단어 사이의 공통점을 엮어 은유적인 표현을 제안해 주는 방식입니다. 작사가나 카피라이터가 막힌 생각을 뚫어내는 용도로 유용해 보입니다. 다만 구글의 사전 경고대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경우가 있어 팩트 체크는 필수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콘텐츠 제작자에게 뮤직FX는 꽤 쏠쏠한 배경음악 자판기입니다. 팟캐스트 오프닝, 쇼츠 영상의 배경음, 인디 게임 프로토타입에 넣을 30초짜리 무음원 저작권 루프가 필요하다면 당장 무료로 써볼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컬 생성이 원천 차단되어 있고 현악기 질감이 여전히 인위적이어서 상용 음원 시장에 내놓기에는 완성도가 부족합니다.

음악 산업 전체로 보면 구글의 행보는 철저한 저작권 방어선 구축에 가깝습니다. 다른 스타트업들이 공정이용을 내세우며 웹 크롤링 기반 모델을 밀어붙이고 음반사들과 소송전을 벌이는 사이,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들과 공식 협업을 진행하고 도구에는 신스ID 워터마크를 강제 적용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러한 조치는 음반사들의 소송 폭탄을 피하는 영리한 방패막이입니다. 하지만 법적 리스크를 피하려다 대중음악의 핵심인 보컬과 개성을 모조리 덜어내는 바람에 결과물이 다소 따분해졌습니다. 안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장을 뒤흔들 파괴적인 도구라기보다는 단정한 기업용 데모 버전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명확한 한계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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