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클 투 서치', 픽셀 8 시리즈에도 공식 적용
구글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픽셀 8 및 8 프로에 순차 배포하기 시작했다. 어떤 앱에서든 홈 버튼이나 내비게이션 바를 길게 누른 뒤 화면 속 대상을 동그라미로 지정하면,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즉시 생성형 AI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것을 찾으려고 화면을 캡처하고 검색 앱으로 넘어가던 번거로운 과정이 드디어 사라집니다.
구글이 1월 31일, 화면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지정해 곧바로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픽셀 8과 픽셀 8 프로에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공개되었던 기능이 구글 자체 플래그십에도 적용된 것입니다.
앱을 벗어나지 않고 동그라미만 치면 끝
서클 투 서치는 구글의 기존 멀티서치 기술을 안드로이드 시스템 전반에 녹여낸 기능입니다.
어떤 앱을 사용 중이든 화면 하단의 홈 버튼이나 내비게이션 바를 길게 누르면 곧바로 검색 대기 상태로 전환됩니다.
이 상태에서 화면 속 특정 대상을 동그라미 치거나 문지르기만 하면 구글이 해당 요소를 즉시 인식합니다.
생성형 AI가 결합되어 있어 단순히 시각적으로 유사한 결과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추가해 맥락을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소셜 미디어 피드에서 유행 중인 음식을 동그라미로 묶은 뒤 "왜 인기 있는지" 텍스트로 물어보거나, 유튜브 영상 속 건물을 긁어 위치를 확인하고, 문자 메시지 속 식당 이름을 지정해 바로 평점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결과는 화면 하단 카드 형태로 나타나며, 확인 후 아래로 쓸어내리면 원래 보던 화면으로 즉시 복귀합니다.
왜 중요한가
픽셀 8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사용성이 뛰어납니다. 앱 간 전환 과정에서 생기던 귀찮음을 완전히 덜어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구글의 이번 행보는 모바일 검색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매우 영리한 수직 통합입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폐쇄형 앱 생태계 안에서 외부 검색 유입이 줄어들던 위기를 시스템 권한으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어떤 서드파티 앱이든 화면에 표시되기만 하면 구글이 즉시 검색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상위 레이어를 씌운 셈입니다.
다만 이 강력함은 안드로이드 OS 제어권에서 나옵니다. 애플이 iOS에서 구글에 이런 시스템 레벨의 권한을 내어줄 리 없으므로, 향후 모바일 AI 검색 경쟁은 결국 플랫폼 독점 생태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