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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 전격 통합…'구글 딥마인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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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AI 연구 핵심인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전격 통합해 '구글 딥마인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수장은 데미스 허사비스가 맡고 제프 딘은 수석 과학자로 이동한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에 대응해 조직 분산을 끝내고 역량을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 전격 통합…'구글 딥마인드' 출범
이미지: techcrunch.com

구글이 마침내 집안의 두 AI 핵심 조직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거센 추격에 맞서기 위해 구글은 산하 연구소 딥마인드(DeepMind)와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Brain) 팀을 통합한 신설 조직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를 출범시켰습니다.

신설 조직의 수장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맡습니다. 허사비스는 구글 제품군 전반과 긴밀히 협력해 AI 연구와 제품 출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개편과 권력 지형 변화

이번 통합으로 주요 리더십의 역할도 재배치되었습니다.

구글 브레인을 이끌었던 제프 딘(Jeff Dean)은 구글 리서치와 구글 딥마인드 양쪽을 총괄하는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로 자리를 옮기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연구 방향키는 딥마인드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딥마인드 연구 부사장인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Koray Kavukcuoglu)가 연구 방향과 진행을 감독할 새로운 과학 위원회를 이끌며, 브레인을 이끌던 주빈 가하라마니(Zoubin Ghahramani)는 이 위원회 아래 연구 리더십 팀으로 합류합니다.

남은 구글 리서치 조직은 제임스 만이카(James Manyika) 수석부사장 산하의 독립 부서로 유지되며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개인정보 보호, 기후 등 컴퓨터 과학 기초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오랜 갈등 끝에 꺼내 든 통합 카드

두 조직은 각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팀들입니다.

2011년 설립된 구글 브레인은 텐서플로(TensorFlow)를 개발하고 번역 서비스를 고도화했습니다. 2014년 구글에 5억 달러로 인수된 딥마인드는 알파고(AlphaGo)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AlphaFold)를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딥마인드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과 1,000여 명에 달하는 인건비로 적자를 이어왔고, 2019년에는 알파벳이 약 11억 파운드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했습니다. 딥마인드 경영진은 수년간 법적 독립성을 요구해왔으나 2021년 협상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AI의 독주와 챗GPT의 성공이 판도를 바꿨습니다. 구글이 야심 차게 선보인 바드(Bard)는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으며 주가 폭락을 불렀고, 위기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이미 결합이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외신을 통해 브레인과 딥마인드 엔지니어들이 오픈AI에 대항할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동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구글은 160명 규모의 팀을 투입해 차세대 AI 검색 기능인 ‘마기(Magi)’ 구축에도 나섰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통합을 구글이 AI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비상 체제 전환’으로 봅니다.

그동안 구글은 두 핵심 랩이 제각기 논문을 내고 컴퓨팅 자원을 나눠 쓰는 사치를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모델 훈련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빠른 상용화가 중요해진 지금, 내부 중복 투자는 경쟁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에 불과했습니다.

허사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 돌파와 제품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유로운 탐색을 중시하던 딥마인드의 학술적 문화와 구글 브레인의 엔지니어링 문화가 충돌 없이 융합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볼 대목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AI 경쟁은 순수 연구 시대를 지나 본격적인 플랫폼 총력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두 에이스 조직의 결합으로 탄생할 제미나이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가 향후 빅테크 AI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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