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레딧과 파트너십 확대…AI 학습에 레딧 실시간 데이터 투입
구글이 레딧과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레딧 데이터 API 접근권을 얻어 검색 결과 표시뿐 아니라 AI 모델 훈련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레딧은 이에 맞춰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도입해 자체 검색 등 플랫폼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솔직한 제품 후기나 여행 팁을 찾을 때 구글 검색창 뒤에 'reddit'을 덧붙여 검색하는 방식은 이미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습관입니다.
구글이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레딧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구글은 2024년 2월 22일 레딧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 발표하고, 클라우드 AI 인프라와 검색 표시 방식, 데이터 학습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버텍스 AI 도입과 실시간 데이터 API 확보
이번 계약은 양사의 필요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먼저 레딧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도입합니다. 레딧은 이 AI 기능을 활용해 자사 플랫폼의 내부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서비스 내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구글이 얻는 대가는 레딧의 공식 데이터 API 접근 권한입니다.
구글은 이 API를 통해 레딧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정형 데이터를 곧바로 공급받게 됩니다. 구글은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딧 콘텐츠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검색 화면 표시는 물론 자사 AI 모델 학습과 제품 고도화에 직접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은 웹에 공개된 페이지를 크롤링해 검색 인덱스를 만들고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구글 검색 결과에서는 레딧 커뮤니티의 대화와 유용한 정보가 훨씬 더 본문 중심의 형태로 전면에 노출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업이 웹 데이터의 유료화 및 폐쇄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장 구글 검색을 쓸 때 더 생생하고 최신화된 레딧 사용자들의 경험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AI가 요약해 주는 정보의 현실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태계 측면에서는 우려도 큽니다. 구글이 레딧의 정제된 답변을 검색 첫 화면에서 다 보여주면, 사용자가 레딧 원문 커뮤니티를 직접 방문할 이유가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창작자의 기여 동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AI 업계 관점에서는 양질의 인간 대화 데이터가 소수 빅테크의 독점 자산으로 굳어지는 신호탄입니다. 웹을 자유롭게 긁어모아 모델을 학습시키던 시대가 끝나고,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형 플랫폼의 공식 API를 독점 계약할 수 있는 기업만 우위를 점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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