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CEO "구글, 향후 AI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것"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TED 콘퍼런스에서 구글이 장기적으로 AI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합작 프로젝트를 겨냥하며 자사 연산력이 경쟁사를 앞선다고 강조했으며, 투자금은 액시온 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쓰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1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슈퍼컴퓨터인 '스타게이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구글 AI 사령탑이 직접 맞불을 놓았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경쟁사들의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허사비스는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이 AI에 투자하는 금액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구글의 연산 처리 역량이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어떤 경쟁자보다도 여전히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천문학적 자금은 어디로 들어가는가
허사비스가 투자 집행 일정이나 세부 명세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막대한 자금은 주로 하드웨어와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체 실리콘 개발입니다. 구글은 Arm 아키텍처 기반의 자체 CPU인 '액시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구글 자체 주장에 따르면 액시온은 현존하는 가장 빠른 범용 Arm 인스턴스보다 30% 빠르고, 인텔이나 AMD의 x86 프로세서 대비 속도는 50%, 전력 효율은 60% 높습니다. 아직 독립적인 외부 벤치마크 검증이 남아 있지만, 자체 칩 개발은 장기적인 연산 비용 절감의 핵심 경로입니다.
이와 함께 단일 컴퓨터에 모든 돈을 쏟아붓지 않더라도, 캔자스시티에 추진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처럼 물리적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영역을 맡고 있는 딥마인드 역시 상당한 몫을 배정받을 예정입니다. 허사비스는 딥마인드의 연구 성과를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2014년에 구글에 합류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발언은 첨단 AI 기술 경쟁이 이제 단일 프로젝트 기준 1000억 달러 단위를 가볍게 넘나드는 천문학적 자본전으로 굳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빅테크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향후 대규모 연산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액시온 같은 자체 프로세서가 안착한다면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최첨단 모델 연구는 거대 자본을 지닌 극소수 기업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허사비스의 이번 메시지가 영리한 방어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경쟁사의 미확인 프로젝트에 맞서 무리하게 확정된 투자 수치를 약속하며 발을 묶이지 않으면서도, 장기적 누적 투자액과 현재 컴퓨팅 우위를 강조해 시장의 주도권 불안을 잠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 지출에 따르는 리스크는 여전히 큽니다. 수천억 달러 규모의 연산 비용을 쏟아부었을 때, AI가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기업 수익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투자 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빠르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2)
- theregis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register.com
- theregist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regis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