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MS 파운드리 및 엑셀에 전격 도입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클로드 소넷 4.5 등 최신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공개 프리뷰로 출시했다. 기존 애저 계약과 크레딧으로 즉시 배포할 수 있으며, 엑셀의 에이전트 모드 프리뷰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해 수식 생성과 데이터 분석을 바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에서 새로운 AI 모델을 도입하려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성능이 아니라 번거로운 계약과 결제 승인 절차입니다. 신규 벤더를 등록하고 보안성 검토를 거치는 데만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 일쑤입니다.
앤트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하며 클로드 소넷 4.5, 하이쿠 4.5, 오푸스 4.1을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공개 프리뷰로 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엑셀의 에이전트 모드 프리뷰에도 클로드를 공식 연동했습니다.
애저를 이미 사용 중인 기업이라면 추가 계약 없이 기존 애저 계약과 약정 크레딧으로 클로드를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파운드리 서버리스 배포부터 엑셀 스프레드시트 연동까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올라온 클로드는 서버리스 방식으로 제공되어 개발자가 인프라 확장을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파이썬, 타입스크립트, C# SDK를 지원하며 인증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를 통합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비용 처리입니다. 클로드 사용량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소비 약정(MACC) 적용 대상에 포함되어, 기존에 약정해 둔 애저 예산으로 바로 차감할 수 있습니다.
코드 실행 도구, 웹 검색, 인용, 비전 기능, 툴 사용, 프롬프트 캐싱 등 클로드 플랫폼의 핵심 기능도 파운드리 환경에서 그대로 지원됩니다.
일반 오피스 환경의 변화도 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내부에서 심층 리서치 에이전트를 지원해 온 클로드가 이제 엑셀의 에이전트 모드 프리뷰에도 들어갑니다. 이용자는 복잡한 수식 생성, 데이터 분석, 오류 검출 및 스프레드시트 수정을 엑셀 안에서 클로드에게 직접 맡길 수 있습니다.
300억 달러 연산 계약과 엔비디아의 합류
이번 발표 이면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인프라 및 투자 연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애저 연산 자원을 3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약정하고, 최대 1기가와트 용량의 전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 컴퓨팅 파워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및 베라 루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이와 연계해 엔비디아는 최대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50억 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클로드는 AWS,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까지 전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서 정식 제공되는 유일한 프론티어 AI 모델이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도입 문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애저 계정이 있는 조직이라면 번거로운 구매 부서 결재를 거치지 않고도 오늘 바로 소넷 4.5를 파이프라인에 얹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수식과 씨름하던 실무진 역시 엑셀에서 최고 수준의 추론 성능을 즉시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 전체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멀티 모델 전략을 완전히 굳혔다는 신호입니다. 어떤 모델이든 상관없이 모든 엔터프라이즈 AI 연산을 애저 안에서 소화하겠다는 실리적인 계산입니다.
앤트로픽의 전략 또한 대단히 영리해 보입니다. 특정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3대 클라우드 모두를 유통망으로 확보하면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와 자금을 동시에 손에 쥐었습니다. 서로 경쟁 관계인 세 거대 클라우드 파트너 사이에서 앤트로픽이 독자적인 주도권을 어떻게 지켜나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출처 (2)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 blogs.microsoft.com(새 탭에서 열림)보도blogs.micros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