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텍사스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트럭 상업 운송 개시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가 텍사스 공공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전혀 타지 않는 완전 무인 대형 트럭으로 상업 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버 프레이트 등의 화물을 싣고 이미 1,200마일을 달렸으며, 연말까지 운행 노선을 피닉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십 톤급 대형 트레일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자율주행 트럭이 마침내 테스트 단계를 넘어 실제 화물 운송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 Aurora는 미국 텍사스주의 공공 고속도로에서 안전요원이 타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Class 8 트럭의 상업 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댈러스와 휴스턴 사이 구간에서 고객 화물을 운송하고 있으며, 이미 운전자 없이 1,200마일 주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상용 운송의 첫 고객은 Uber의 화물 중개 부문인 Uber Freight와 온도 및 시간에 민감한 화물을 전문으로 운송하는 Hirschbach Motor Lines입니다. 첫 상용 주행 당시 Aurora의 CEO인 Chris Urmson은 직접 트럭 뒷좌석에 탑승해 주행을 지켜보았습니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무인 운송 노선을 엘패소와 피닉스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폐업 속출하던 혹한기를 뚫고 거둔 결실
자율주행 트럭은 복잡한 도심 도로를 달리는 로보택시보다 고속도로 환경이 단순해 더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완성도와 규제 장벽에 부딪히며 일정이 끝없이 지연되었습니다.
자금난이 겹치면서 Embark Trucks, TuSimple, Locomation 같은 경쟁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거나 무인 트럭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2017년 Uber, Tesla, Waymo 출신 베테랑들이 설립한 Aurora 역시 원래 2024년 완전 무인 트럭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일반 도로 주행과 도로 공사 구간 대응 알고리즘을 보완하기 위해 출시를 미뤄왔습니다.
Aurora는 4년 동안 안전요원이 동승한 시범 운행을 진행하며 300만 마일이 넘는 자율주행 거리를 기록했고, 1만 건 이상의 고객 화물을 배송했습니다. 이를 통해 야간에 수백 미터 밖의 보행자를 감지하거나 신호 위반 차량을 예측 회피하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Continental 및 Volvo 등 굵직한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물류 업계 관점에서는 만성적인 트럭 운전사 부족과 높은 이직률, 치솟는 운영비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실제 도로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정시성과 온도 관리가 생명인 특수 화물 운송 업체가 실제 화물을 맡겼다는 것은 이 기술이 단순 테스트를 넘어섰음을 보여줍니다.
자율주행 산업 전반에도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경쟁사들의 줄폐업과 기존 자율주행 업체들의 크고 작은 사고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고속도로 화물 운송이라는 명확한 타깃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는 점은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무겁습니다. Aurora는 2024년 한 해에만 7억 4,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된 상태입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메우기 위해 상업적 화물 운송을 빠르게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안전사고 없이 엘패소와 피닉스 노선 확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장기적인 생존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