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료 AI 건강 코치 '쿼츠' 개발 중…애플워치 데이터 활용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코드명 '쿼츠(Quartz)'라는 유료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수면·식습관 프로그램을 맞춤 제안하며,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목표 걸음 수를 채우라거나 일어나서 움직이라고 재촉하던 Apple Watch가, 조만간 오늘 밤 몇 시에 자야 하고 저녁은 어떻게 챙겨 먹어야 하는지까지 일일이 코칭해 줄지도 모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pple은 운동, 수면, 식습관 개선을 돕는 유료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프로젝트 코드명은 'Quartz'로 알려졌으며, 올해 공개되는 대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손목 위 데이터로 만드는 맞춤형 코칭
Quartz의 핵심은 Apple Watch가 모은 방대한 생체 신호를 AI로 분석해 실질적인 생활 가이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이 서비스가 시계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각 사용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조언과 코칭 프로그램을 설계한다고 전했습니다.
Apple의 건강 관련 확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iPadOS 17에서는 드디어 대화면 iPad 전용 '건강' 앱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감정 상태를 기록하고 추적하는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소문으로 돌던 일기 앱과는 별개의 기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근시 문제를 겪는 사용자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능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출시설이 꾸준한 혼합현실 헤드셋 역시 기존 유료 서비스인 Fitness Plus와 명상 앱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 역시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Quartz가 Apple 건강 생태계의 성격을 단순한 '측정 도구'에서 능동적인 '행동 관리자'로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심박수 변이도나 수면 단계 같은 수치는 그래프로 봐도 당장 무엇을 바꿔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AI 코치가 복잡한 수치를 오늘 밤 일찍 잠자리에 들라거나 식단을 조절하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번역해 준다면 실질적인 효용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추가 요금을 내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만큼, 뻔한 건강 상식을 읊는 수준에 그친다면 사용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독점적인 하드웨어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락인을 강화하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일상적인 건강 관리와 라이프스타일 코칭까지 Apple Watch와 AI에 의존하게 되면, 타사 웨어러블이나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이탈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결국 관건은 단순한 생활 습관 조언과 전문적인 의료 영역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어떻게 타느냐에 있습니다. AI의 제안이 너무 방어적이면 쓸모없는 잔소리가 되고, 지나치게 적극적이면 건강 리스크와 법적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Quartz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