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울트라 3 공개: 위성 통신과 AI 운동 코치 탑재
애플이 양방향 위성 통신과 최대 42시간 배터리를 지원하는 애플워치 울트라 3를 발표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고혈압 징후 알림과 수면 점수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는 '워크아웃 버디'가 심박수와 페이스에 맞춰 실시간 음성 코칭을 제공한다. 다만 AI 코칭 기능은 초기 영어로만 제공되며 지원되는 아이폰과 연동해야 한다.

산속 깊은 곳이나 통신 음영 지역에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닳아 꺼지면 조난 시 외부와 연락할 방법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Apple은 9월 9일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워치인 Apple Watch Ultra 3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스마트폰 없이도 워치 자체만으로 작동하는 양방향 위성 통신 기능의 탑재입니다. 발표 당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9월 19일 정식 출시됩니다.
손목 위에서 위성을 직접 잡는 긴급 통신
기존의 위성 긴급 구조 요청은 iPhone이 있어야만 가능했지만, Ultra 3는 기기 단독으로 위성과 직접 통신합니다.
셀룰러나 Wi-Fi가 터지지 않는 오지에서도 응급 서비스에 구조 문자를 보내거나 나의 찾기 기능을 통해 15분마다 현재 위치를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최근 30일 이내에 연락했던 사람들과는 위성을 통해 종단간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성 통신 기능은 구매 후 2년 동안 무료로 제공됩니다.
손목시계 크기 안에 위성 통신 안테나를 넣기 위해 Apple은 무선 설계를 완전히 뜯어고쳐 신호 강도를 두 배로 끌어올렸습니다. 시속 약 2만 4000km로 지구 상공 1300km를 도는 인공위성을 정밀하게 조준합니다. 착용자가 심각한 충돌이나 낙상을 겪고 의식을 잃었을 때도 시야가 트여 있다면 자동으로 위성 구조 신호를 발송합니다.
통신망이 있는 환경에서는 최초로 5G 셀룰러를 지원하며, 전파가 약한 곳에서는 두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알고리즘으로 수신율을 높입니다.
베젤은 24% 줄이고 상시표시 초침 지원
외형 케이스 규격은 유지하면서 LTPO3 디스플레이와 광시야각 OLED를 적용해 화면 테두리 베젤을 24% 줄였습니다. 화면 영역이 넓어졌고 측면에서 바라볼 때의 시인성도 개선되었습니다.
패널의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서 화면을 켜두는 상시표시 모드의 주사율이 기존 분당 1회에서 초당 1회(1Hz)로 빨라졌습니다. 손목을 들어 올리지 않아도 초침이 째깍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일상 사용 기준 최대 42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72시간까지 지속됩니다. 야외 운동 중 GPS와 심박수를 풀가동하는 추적 모드에서도 저전력 기준 최대 20시간을 버팁니다.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5분 충전으로 약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 기능으로는 광학 심박 센서를 활용한 고혈압 징후 알림이 도입되었습니다. 30일 동안 심장 박동에 따른 혈관 반응을 분석해 지속적인 고혈압 신호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경고합니다. 이 기능은 10만 명 이상의 학습 데이터와 2000명 이상의 임상 검증을 거쳤으며, watchOS 26 업데이트를 통해 Series 9 및 Ultra 2 사용자에게도 제공됩니다.
왜 중요한가
트레일 러닝, 오지 캠핑, 백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아웃도어 사용자에게 이번 업그레이드의 실질적 가치는 매우 큽니다. 가방 속에 든 스마트폰을 꺼낼 수 없는 긴급 상황이나 배터리가 방전된 순간에도 손목에 찬 시계 하나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안전 차원에서 확실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반면 도심 속 일상 운동이나 알림 확인 위주로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라면 Ultra 2에서 굳이 교체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고혈압 알림 기능 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 세대 모델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기기 교체에 대한 압박이 적습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Apple은 Garmin이 장악해 온 전문 아웃도어 GPS 워치 시장의 핵심 영역을 강하게 파고들었습니다. Garmin은 별도의 위성 통신기인 inReach 기기와 초장시간 배터리를 무기로 시장을 지켜왔으나, Apple은 완전한 스마트워치 생태계 안에 5G와 위성 통신을 모두 집어넣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부피를 키우지 않고 안테나 효율과 화면 전력 소모를 잡아낸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이 매우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42시간이라는 배터리 타임은 일상에서는 충분할지 몰라도 며칠씩 충전 없이 산악 지대를 주파해야 하는 정통 탐험가들에게는 여전히 충전기를 챙겨야 하는 타협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출처 (1)
- app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