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10 칩과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탑재한 애플워치 SE 3 공개
애플이 애플워치 SE 3를 공개했다. S10 칩을 탑재해 SE 라인업 최초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와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워크아웃 버디 기능도 제공한다. 보급형 기기에서도 핵심 기능을 대거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애플의 보급형 워치를 살 때는 늘 아쉬운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항상 켜져 있는 화면이 빠져 있었고, 충전은 느렸으며, 고급 건강 센서도 대거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9월 9일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SE 3'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번에는 플래그십과 동일한 S10 칩을 탑재해 기존 보급형의 한계를 대폭 허물었습니다. 주문은 오늘부터 가능하며 9월 19일 정식 출시됩니다.
S10 칩 탑재로 AOD와 새로운 제스처 지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드디어 들어간 상시표시형(AOD)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제 시간이나 알림을 확인하려고 굳이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톡톡 칠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 전면에는 이전 세대보다 균열 저항력이 4배 향상된 맞춤형 Ion-X 강화유리를 탑재했습니다.
AOD가 추가되었음에도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18시간 동안 유지되며, SE 시리즈 최초로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빠르게 충전되어 15분만 충전해도 일상적인 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45분이면 약 80퍼센트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S10 칩 덕분에 사용성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엄지와 검지를 두 번 맞부딪혀 전화를 받거나 타이머를 끄는 '더블 탭' 제스처는 물론, 손목을 돌려 알림을 닫는 '손목 튕기기' 제스처까지 지원합니다.
온디바이스 시리는 건강 데이터를 직접 조회하고 기록할 수 있게 빨라졌습니다. 기기 자체 스피커로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 있고 통화 시 소음을 줄여주는 '음성 격리' 기능과 전력 효율이 좋아진 5G 모뎀도 탑재되었습니다.
새로운 watchOS 26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워크아웃 버디'를 선보입니다. 운동 중 심박수와 페이스를 분석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맞춤형 음성 응원을 제공하지만, 영어부터 지원되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이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수면 점수·체온 감지까지 보급형에 대폭 이식
건강 기능의 업그레이드는 이번 SE 3를 플래그십에 더욱 가깝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수면 점수는 수면 시간, 취침 규칙성, 깨어난 횟수, 수면 단계 등을 종합 분석해 매일 아침 직관적인 점수와 세부 분석을 제공합니다. 애플 심장 및 운동 연구에서 수집된 500만 건 이상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드웨어에는 두 개의 센서로 주변 환경 온도를 보정하는 손목 체온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바이탈 앱의 데이터를 풍부하게 해줄 뿐 아니라 사후 배란일 추정과 생리 주기 예측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립니다.
여기에 30일 동안 가속도계 데이터로 호흡 장애 패턴을 추적해 중등도에서 중증 수면 무호흡증 징후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포함되었습니다. 기존 낙상 감지, 충돌 감지, 긴급 구조 요청 같은 안전 기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왜 중요한가
애플워치를 처음 써보려는 입문자나 구형 시리즈를 오래 써온 사용자에게 SE 3는 지금 당장 구매를 고려할 만한 가장 완성도 높은 선택지입니다.
그동안 보급형을 꺼리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유였던 검은 화면과 느린 충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씻는 동안 15분만 꽂아두면 밤새 수면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적인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스마트워치 업계 전반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0~300달러대 보급형 시장에서 최신 S10 칩과 5G,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와 체온 감지까지 기본 탑재한 모델이 등장하면서,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진영은 가성비와 센서 완성도 면에서 큰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시표시형 화면을 보급형에 과감히 풀어준 애플의 선택은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플래그십과의 급나누기를 기본적인 사용 경험 훼손이 아니라 소재나 베젤, 전문적인 의료용 센서 차별화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새롭게 강조된 AI 워크아웃 버디의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이 근처에 있어야 하고 초기에는 영어로만 제공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가족 설정 기능을 통해 아이에게 독립 기기로 채워주려는 학부모라면 해당 AI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출처 (1)
- app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