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모든 사업 부문서 생성형 AI 프로젝트 가동 중"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이 복수의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WS와 전자상거래, 광고는 물론 알렉사를 포함한 디바이스와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였던 아마존이 전사적인 대반격을 공식화했습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8월 3일 열린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마존의 모든 사업 부문이 현재 여러 개의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사업부가 AI 개발 중, 알렉사 대규모 업그레이드 암시
재시 CEO는 생성형 AI가 AWS의 인프라 서비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핵심 축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사내 운영을 더 효율적이고 간소화해 비용을 줄이는 작업과, 고객 경험의 핵심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작업입니다.
적용 분야는 커머스(Stores)부터 AWS, 광고, 디바이스, 엔터테인먼트까지 전 영역을 아우릅니다. 특히 하드웨어 분야와 관련해 재시 CEO는 알렉사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작업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라며 의미심장한 언급을 남겼습니다.
9월 20일 하드웨어 행사 주목, 빅테크도 일제히 AI 강조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9월 20일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알렉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재시 CEO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도 알렉사를 위한 강화된 LLM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 채용 공고에 따르면 아마존은 쇼핑 검색을 대화형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인력도 채용해 왔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아마존뿐 아니라 빅테크 CEO들이 일제히 AI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애플 팀 쿡 CEO는 개발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AI가 탑재되어 있다고 말했고,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는 SGE를 차세대 검색의 진화로 규정했습니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라마(LLaMA)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툴과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하기 쉬운 변화는 집안에 있는 알렉사의 두뇌 교체입니다. 그동안 단순한 명령어만 알아듣던 음성 비서가 자연스러운 대화형 AI로 거듭날 수 있고, 아마존 쇼핑 검색 역시 챗봇과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모두 내부 개발 단계이므로 이용자가 당장 써볼 수 있는 기능은 없으며, 9월 20일 행사 등 향후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아마존이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강력하게 보낸 셈입니다. 그동안 AWS를 통한 인프라 제공에 무게가 실려 소비자용 서비스에서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마존의 전략은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별도의 챗봇 서비스를 띄워 사용자를 모으기보다는, 이미 수억 대가 보급된 알렉사 기기와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라는 기존 플랫폼에 AI를 직접 심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팀이 각자 AI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제품 간 완성도가 들쑥날쑥해지거나 불필요한 기능 추가에 그칠 위험도 존재합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