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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인물이 창작자를 대체하지 못한다" 당사자가 짚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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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E는 성인 콘텐츠 제작자의 기고를 통해 이미지 생성 AI가 완벽한 외모를 만들어내도 사람 간의 실제 연결감을 대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 위협보다 무단 학습 데이터로부터 창작자의 권리와 저작권을 보호하는 규제라는 설명이다.

"AI 성인물이 창작자를 대체하지 못한다" 당사자가 짚은 핵심
이미지: vice.com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는 Stable Diffusion이나 Midjourney로 만들어진 무결점의 가상 여성 이미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테크 업계 일각에서는 프롬프트 몇 줄로 수많은 맞춤형 모델을 뽑아낼 수 있으니, 몸매를 가꿀 필요도 없고 시간도 들지 않는 AI가 실제 모델들의 일자리를 끝장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업 크리에이터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작가이자 성노동자인 리아라 루(Liara Roux)는 바이스(Vice) 기고문을 통해 AI 포르노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마저 'AI 생성물'로 몰리는 아이러니

상황은 이제 실제 사람이 AI가 만들어낸 가짜라는 의심을 받는 기이한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월 루는 4chan 게시판에서 자신의 사진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쳐진 채 'AI가 만든 가짜'로 낙인찍힌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초창기에 테크 게시판에서 그래픽카드를 논한다는 이유로 도용 의심을 받던 황당한 경험이 기술의 탈을 쓰고 재현된 것입니다.

사실 온라인에서 '진짜'의 기준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습니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의 왜곡, 피부 보정 필터, 가상 인플루언서의 유행까지 겹치며 사람들은 이미 디지털로 가공된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알고리즘으로 찍어낸 AI 미녀들은 치아가 너무 많거나 손가락이 기괴하게 꼬이는 등의 결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벡스 애슐리(Vex Ashley)가 지적했듯, 시각적 왜곡이 존재하더라도 욕망을 해소하려는 수용자들의 본능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진과 VR이 등장했을 때도 사람은 살아남았다

인간이 가공의 이미지를 소비하며 성적 만족을 얻어온 역사는 수천 년에 달합니다.

춘화와 인쇄술, 사진의 발명, 비디오, 성인 만화, VR, 성인용 인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인간 노동이 끝장날 것이라는 예언이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기술도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교감에 대한 수요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상대가 자신과 같은 살아있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루는 애초에 로봇과 상대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고객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작 심각한 위협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빅테크의 데이터 탈취 방식에 있습니다. 현재의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웹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긁어모아 학습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 논쟁이 생성형 AI가 관계와 감정을 다루는 영역에서 가진 결정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성인 콘텐츠 산업을 단순한 픽셀 공급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들이 왜 타인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지 핵심을 놓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단순한 이미지 판매는 경쟁력을 잃겠지만, 인간 고유의 취약성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제공하는 능력은 오히려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가락이 뒤틀린 인공지능 합성 이미지가 결코 인간 간의 정서적 유대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문제는 지적재산권과 노동 권리의 침해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들이 창작자들의 데이터를 무단 흡수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기는 동안,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법적 안전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춘 규제와 권리 보호가 따르지 않는다면, 취약한 독립 창작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될 것입니다.

출처 (1)

  1. [1]
    vic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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